트럼프 "구리에 50% 관세...8월 1일부터 발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다음 달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9일 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구리는 반도체와 항공기, 선박, 리튬이온전지, 미사일 방어 시스템 분야 등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번 관세 부과는 국가 안보 측면에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대한 50% 관세 적용 방침을 밝히면서, "의약품과 반도체를 비롯한 몇 가지 큰 산업에 대해 관세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기와 건설, 정보기술 분야 핵심 재료인 구리는 미국에서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으로, 50% 관세 부과는 수입산 정제 구리에 의존하는 미국 공장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