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한덕수 16시간 재조사...추가 소환 방침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다시 한 번 특검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받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어제(19일) 오전 9시 반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16시간 20분에 걸쳐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한 전 총리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당시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헌법적 책무를 다했는지, 형사적 책임을 물을 부분은 없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계엄 선포 뒤 '사후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계엄 선포 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통화한 배경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 조사할 양이 상당 부분 남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한 전 총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한 전 총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