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석유화학업계,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격...강력한 자구노력 우선"

금융당국이 석유화학업계를 향해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있어야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며 업계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5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선 자구노력, 후 정부 지원' 방침에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지만 물에 빠지려는 사람을 구해주려고 하는데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격이라며 안일한 인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석유화학업계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공동협약을 통해 금융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권은 공동협약에 따라 금융지원을 하되 구체적인 내용과 수준은 사업재편계획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