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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가을비에 농작물 무름병 확산...수확 포기 속출

2025.10.20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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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의 계절 가을이지만, 정작 농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요.

가을치곤 많은 비가 내리고 일조량 부족까지 겹쳐 작물 곳곳이 물러지면서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져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을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브로콜리밭입니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 대신, 브로콜리를 트랙터가 그대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브로콜리 곳곳이 검게 썩어 상품가치를 잃자 농민이 결국 수확을 포기한 겁니다.

수확 철 내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무름병이 발생한 것인 원인입니다.

무름병이 발생한 브로콜리입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쑥 들어갈 정도로 수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을 온갖 정성으로 버텨냈지만, 수확 철에 쏟아진 비에 농민의 1년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최영회 / 브로콜리 재배 농민 : (한여름에) 물 뿌리고 이러면서 겨우 이제 살려서 안착을 시켰는데 수확기 접어들면서 이제 또 잦은 비로 인해서 한 번에 다 망가진 거죠. 월급쟁이로 본다면 이게 연봉이나 마찬가지인데….]

인근 배추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을 살펴보면 잎과 뿌리 곳곳이 검게 변해버렸습니다.

농민들은 수차례 방제 작업도 벌여봤지만, 잦은 가을비에 소용이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양성근 / 배추 재배 농민 : 비가 많이 와서 이 배추가 견디다 못해서 우리는 우리대로 약을 한 이 자리에 8번을 쳤어요. 뭐 좋다는 약은 다 쳤어요.]

현재 충북에서만 3백여 곳이 넘는 농가에서 배추 무름병 신고가 접수된 상황.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장맛비처럼 쏟아진 가을비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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