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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그린란드가 결정 주체"...유럽, 미국 견제하며 ’수위 조절’

2026.01.07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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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후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향한 영토 편입 의사를 재확인하자,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공식 견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미국 관세 문제 등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사안을 결정하는 주체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뿐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 7개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북극권의 안보는 나토의 우선순위이고, 미국을 포함한 나토 동맹들의 집단 협력을 통해 이뤄야 한다며 미국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 각국이 북극권의 안전과 적대 세력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 그 어떤 나토 회원국도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은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트럼프를 자극할 경우 보복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실제로 영토 편입 움직임이 있을 때 나토 동맹들이 원론적인 연대 표명을 넘어 적극적으로 개입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라스무스 쇤데르가르 / 덴마크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문제는 실제로 군사작전이 있을 경우에도 유럽 국가들이 다른 안보 이익을 고려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주저할 것인가입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계기로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이 재점화하면서, 자칫 나토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인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병합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나토 내부에서는 당분간 불안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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