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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저스 3차 소환 가나...산재 은폐도 조사 대상

2026.02.07 오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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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어지면서 해럴드 로저스 임시대표 소환 조사도 일주일새 두 번이나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유출 관련 외에 산업재해은폐 의혹은 아직 다뤄지지 않은 만큼 3차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이뤄진 두 차례 소환 조사는 모두 개인정보 유출 관련에 집중됐습니다.

로저스 임시대표가 처음 조사에 응한 지난달 30일에는 유출 사태 ’셀프조사’로 증거를 없앤 의혹을 추궁했고, 두 번째 소환에서는 이 자체조사가 한국 정부기관 지시에 따른 거였다는 청문회 위증 혐의를 캐물었습니다.

일파만파 논란이 커지고 있는 산업재해 은폐 의혹은 아예 다뤄지지도 않은 겁니다.

지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책임을 축소하고 회피하는 보고를 지시했다는 혐의인데, 로저스 대표는 그동안 일방적 주장이라며 일축해왔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 여러 가지 산재 은폐 내용이 확인이 됩니다. 이 내용 당시에 알았어요, 몰랐어요?]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지난해 12월) : 이 문서들의 진위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쿠팡 측이 장 씨의 근무 시간을 축소했다가 근로복지공단 지적을 받는가 하면, 숨지기 전 근무 모습이 담긴 CCTV 중 일부만 골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공단에는 장 씨 업무 강도가 높지 않고, 본인이 선호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는데, 장 씨 동료 진술서와 완전히 배치돼 거짓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박미숙 / 고 장덕준 씨 어머니 (지난달 30일) : 사망의 원인을 덕준이 탓으로 만들어 버리는 비열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김범석의 지시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모든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경찰은 장 씨 휴대전화와 작업장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출국 전인 설 연휴를 전후해 로저스 대표를 다시 불러 산재 은폐 혐의 등을 조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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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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