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민주당은 불법 투기세력을 근절하겠다며 부동산감독원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악마화와 편 가르기를 멈추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국민의힘은 윤리위 징계를 중심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희재 기자!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SNS 글을 통해 잇달아 부동산 임대사업자들을 겨냥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는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임대사업자들이 서울에 보유한 아파트는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즉흥적인 SNS 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투기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한다며 ’억지 땡깡’을 그만 부리라고 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판 금감원인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해,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도 진행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윤덕 국토부 장관 등 경제 수장들이 출석해, 부동산 이슈를 중심으로 여야 난타전이 이어질 거로 보이고요.
최대현안인 한미 관세협상 현안,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비트코인 오입금’ 사태를 놓고도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야는 빗썸 사태와 관련해 내일 오전 11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내 소식도 알아보죠.
의원총회가 한창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한창 의원총회가 진행 중입니다.
네,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깜짝 제안’한 뒤 내홍을 이어 온 민주당이, 전체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건데요.
합당 찬성파의 설명, 그리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모두 분출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의총에 앞서 오늘 아침엔, 당내 재선 의원들, ’더민재’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방법이 다른 것뿐이라고 말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애당심 발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민재’ 대표인 강준현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 방향 자체는 맞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명분과 타이밍이 부적절하다는 의원들 언급이 많았다면서,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국정 등 과제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간담회와 의총에서 여론을 모아 오늘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차원의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긴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3일을 시한으로 사실상 ’최후통첩’을 던졌고, 오늘 아침 신장식 최고위원도 재차 강조하면서 오늘 의총은 3주간 이어진 합당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특히 지난 주말, 2차 종합특검 추천과 관련해 이른바 ’당청 갈등’이 폭발한 것도 합당 논의에 영향을 끼치는 분위기라, 합당 시한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할 거란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장면이 상징적입니다.
앉아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그리고 서서 책상을 짚고 있는 배현진 의원의 모습은 친한계와 지도부 간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배현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윤리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를 논의합니다.
반대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배현진 의원을 상대로 징계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당 차원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반대 성명 주도한 점 등을 문제 삼은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이후 10일 넘게 계파 중심의 내홍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당 최고위원회는 최고위원이 출마 때문에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규정을 바꿨습니다, 또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 기초단체장은 중앙공관위에서 공천하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친한계인 고동진, 박정훈, 배현진 의원이 소속된 당협 지역이 대거 해당됩니다.
모두 장동혁 지도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장치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초·재선 의원이 중심인 소장파 ’대안과 미래’는 오늘 아침 조찬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50만 명 이상 지역을 중앙 공관위가 공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의 기류 변화도 엿보입니다.
어제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윤 어게인’만으로 어렵다, 이를 넘어 중도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김 민 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전한길뉴스) : 우리 당은 윤어게인을 외쳐서 지방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의 목소리가 우리 진영을 넘어서 중도를 설득하는 목소리로 바뀔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동혁 대표도 조금 전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선거에 이기려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재판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노선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감지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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