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며 하메네이 차남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쿠르드족이 이란을 공격하길 원한다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차기 지도자 선출 과정에 관여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지도자 선출 과정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차기 지도자로 유력하게 떠오른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에 대해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고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 차남인 모즈타바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하메네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고 말하기도 했죠.
어제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그들의 리더십은 급속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사태 당시 자신이 개입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는데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 델시 로드리게스를 임시 대통령으로 세우는데 개입했던 것처럼 이란에도 온건파 인사를 차기지도자로 세우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은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일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죠.
[기자]
지상군 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미국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해 이란과 지상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전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쿠르드족이 그렇게 하려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이 쿠르드족에 공중 지원 등을 제공할지 여부와 지원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악시오스는 쿠르드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 후반 공격을 시작할 수 있고,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미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 미국의 군사 목표는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구체적인 전략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 미 국방부 정책차관 : 이는 이란의 전력 투사 능력, 특히 재래식 전력과 군사력 투사 능력을 약화시키고 파괴하는 데 구체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이란과 이라크·튀르키예 등에 흩어져 있는 쿠르드족은 이란 등지에서 무장조직을 만들고 독립과 자치권 확대 등을 요구하며 분리운동을 벌여왔습니다.
쿠르드족을 내세운 대리 지상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란은 어제 서북부 접경지대인 이라크 쿠르디스탄주에서 쿠르드족의 근거지와 무기고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내 여론도 좋지 않은데요. 파장이 커지고 있는 영상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어제 워싱턴DC 연방 의회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화면을 보시면 제복 차림의 남성이 뭔가를 외치며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강하게 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나선 브라이언 맥기니스는 청문회 도중 이스라엘을 위해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국은 아들과 딸을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터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외치다 끌려나갔습니다.
공화당 의원까지 맥기니스를 강제로 끌어내면서 팔이 문틈에 걸려 부러졌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0%가 대이란 군사작전에 반대한다고 답하는 등 미국내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는데요.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도시에선 이란 전쟁을 반대하는 집회도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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