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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두고 볼 순 없다"...유럽까지 드리운 '전운'

2026.03.06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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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피해를 본 중동 국가 지원을 잇따라 밝히고,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군 전력을 속속 보내고 있습니다.

걸프 국가들이 이란에 잔뜩 날이 선 상황에 유럽까지 가세하면서, 전쟁의 그림자가 더 짙고 넓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쿠웨이트 주둔 이탈리아군 기지에 미사일이,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기지엔 드론 여러 대가 날아들더니, 이어 튀르키예로 향하던 미사일이 격추됩니다.

이란의 잇단 공격에 영국과 프랑스가 지중해에 군함을 보낸 데 이어, 다른 유럽 국가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와 함께 키프로스에 해군 전력을 파견한다"며, "며칠 안에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귀도 크로세토 / 이탈리아 국방장관 : 터키와 키프로스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동맹국·나토와 협력해 국가 방공망과 탄도미사일 방어망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리도록 참모총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스페인도 방공 임무를 맡을 호위함을 키프로스에 보내 프랑스·그리스와 함께 작전을 펴기로 했고, 영국과 키프로스 국방장관은 방공 능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키프로스는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 회원국, 튀르키예 역시 유럽과 중동 간 길목인 만큼, 유럽 국가들이 상황을 더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이란은 걸프 지역 석유·가스 시설과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을 공격해 전 세계에 경제적 고통을 주려 합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한 산업계·동맹국들과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자국 국민과 군사 시설 보호를 위해 걸프 국가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영국·프랑스·독일과 마찬가지로 걸프국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이탈리아인 수만 명이 살고 이탈리아 군인 2천 명이 배치된 곳임을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는 중동 내 군 기지 상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라팔 전투기를 동원했다며, "먼저 해야 할 일은 중동 내 자국민 대피 준비"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아라비아 반도 6개 나라로 이뤄진 걸프협력이사회 외무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연 뒤, 이란이 주변국 공격을 즉각 멈추고 위기를 대화와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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