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지원금을 악용해 대마초 농사를 짓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유통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는데 정부는 마약 범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바닥을 들어 올리자 지하벙커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LED 조명은 물론 환기 시설까지 갖추고 대마초를 키우는 현장입니다.
[김희연 /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검찰총괄실장 : 열었더니 안에 저렇게 (대마초가 있는데), 대마초는 빛이 있어야 하거든요. 저희도 이런 정도의 규모는 처음 봐 가지고요….]
정부 지원금을 받아 농업시설을 만들고 대마초 수십 그루를 재배한 30대 2명이 적발됐습니다.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10억 원을 저리로 대출받아 인천 강화군에 농업용 비닐하우스를 짓고는 지하에 벙커를 만들어 대마 농사를 지은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청년창업농 바우처나 정부 지원 전기세 할인 등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묘해진 유통 수법도 확인됐습니다.
형광펜이나 자전거 타이어는 물론, 아기용 침대 프레임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려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희연 /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검찰총괄실장 : 형광펜 심대를 빼고 그 안에 케타민을 넣었는데, 이렇게 세관에서 적발한 거죠.]
우표에 마약을 끼워 구치소 재소자에게 전달하려 한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정부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는 출범 이후 100일 동안 이 같은 마약사범 124명을 입건하고 5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검경과 관세청 등 8개 기관에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모은 마약 범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교묘해지는 마약 범죄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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