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 상당수도 발이 묶여있는데요.
이란이 기뢰를 설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선박을 공격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선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배들은 전쟁이 터진 뒤 2주가 넘게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성명 / 지난 1일 : 다음 공지가 있을 때까지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
문제는 봉쇄가 장기화하는 것을 넘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로 태국 선박 등을 공격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하메네이에 이어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첫 메시지도 호르무즈 봉쇄 강화여서 상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지난 12일) :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지렛대 역시 반드시 계속 활용되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선박 20여 척과 선원 180여 명도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배에 생필품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가까운 항구에서 물건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해당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 최악의 경우 선원들이 배를 두고 내려야 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성범 / 해수부 차관(지난 4일) : 정부에서는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서 선박별로 생필품 상황을 점검하고, 또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경우에 귀국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선사와 긴밀히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청해부대 파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기뢰 위험이나 이란의 직접 공격 가능성 등으로 위험 부담이 커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불안한 기다림은 당분간 기약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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