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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끊어진 섬유업계 큰 타격...'가동 중단' 고민

2026.03.14 오후 06:56
수출 물량 선적했다가 해상로 끊어져 다시 하역
육로 운송비 해상보다 2.5배 비싸 엄두 못 내
지난달 선적 업체 "60만 달러어치 해상에 계류 중"
제품 출하 못 하는 데 인건비 지출 계속…휴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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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로 우리 섬유 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수출길이 끊어지면서 많은 업체가 공장 가동 중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히잡 등 이슬람 의상의 원단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생산된 제품은 물론 원자재까지 창고에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이번 달 초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가 배가 출항하지 못해 다시 하역한 겁니다.

육로로 둘러 가는 길은 운송비가 2.5배나 비싸 엄두를 못 내는 상황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품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얻어 낸 계약이라 가슴이 더 답답합니다.

[최 정 화 / 히잡 수출업체 대표 : 중국 때문에 저희가 단가 문제에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못 나가는 상황에서 어렵게 어렵게 두바이를 개척해서 이제 두바이로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계속 나가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다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지난달에 제품을 선적한 또 다른 업체는 물건이 아직 해상에 계류 중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이 물량만 60만 달러, 우리 돈 약 9억 원에 달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업체 중에는 휴업을 고민하는 곳이 많습니다.

제품 출하를 못 하는 데 인건비 지출만 계속되다 보니 문을 닫는 게 낫다고 보는 겁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섬유업계의 불안과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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