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문화의 주류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한류가 이제는 한국이라는 국적을 넘어 세계적 스타일과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주류 문화의 상징 아카데미 트로피를 처음 들어 올린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입니다.
100년 가까운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봉준호 감독 /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 : 당황스러우면서 또 기쁘고, 작년 5월에 칸에서 시작된 이 긴 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으로) 가장 행복한 형태로 마무리되는구나.]
이듬해 윤여정 배우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기생충이 우리 감독과 배우, 이야기로 아카데미의 문을 처음 열었고 이듬해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작품에 우리 배우가 상을 받은 셈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두 작품과 비교하면 훨씬 더 다국적입니다.
한국 문화와 케이팝이 바탕이지만 국적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에 노래는 한국계 미국인, 제작사와 유통사는 순수 미국 기업들입니다.
그렇지만 세계 문화 산업계에서는 '케데헌'을 한류와 케이팝으로 분류합니다.
한류가 한국이라는 국적을 넘어 한국 스타일의 음악과 문화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올곧이 다 포함하고 특히나 그런 점에서 이제 자본이나 대상이 관점이 아니고 문화적인 관점에서 이제는 콘텐츠를 평가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한류의 정의에 대한 논란은 늘 있었습니다.
한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한류이기도 하지만 외국 문화라도 우리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것이야말로 한류의 본질이라는 점을 [케데헌]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박순표 (s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