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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이란 체면 살리는 종전 방안 논의"

2026.03.18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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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중동 전쟁 당사국 모두 체면을 살리고 분쟁을 끝내는 방안을 주변 나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현지 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EU는 이 전쟁을 진정으로 멈추기 위해 당사자들을 모으는 데 외교적으로 도울 의사가 있다"며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모두 체면을 지키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지역 국가들과 논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전 세계 에너지·식량·비료 위기를 막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할 외교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자국민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위험에 빠뜨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군사 작전 참여는 거듭 거부했습니다.


EU 회원국들은 16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트럼프의 파병 요구와 함께 회원국 해군력으로 상선을 보호하는 아스피데스 임무의 작전 구역을 현재 홍해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이건 유럽의 전쟁이 아니라며, 회원국들이 두 방안 모두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전 논의 없이 전쟁을 시작한 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본질적으로 방어 동맹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칼라스 대표는 "유럽 국가들의 주된 우려는 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우리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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