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초봄이지만, 여름이 제철인 무화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수확 시기를 연장한 기술을 농가에서 활용한 건데요.
출하 시기를 조절해 상품 가치를 높이고 한여름 노동을 피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설 하우스 안에 천 그루가 넘는 무화과나무가 싱그러운 연둣빛을 내뿜습니다.
청년 농부는 가지 사이에서 잘 익은, 아이 주먹만 한 열매를 땁니다.
보통 무화과는 한여름이 돼야 수확하지만, '수확기 연장 기술'을 도입해 초봄에도 신선한 열매를 따는 것이 가능해진 겁니다.
[김민옥 / 무화과 재배 농민 : 여름에만 생산되는 무화과가 아닌 이제 1년 내내, 겨울에도 생산되는 무화과를 재배하다 보면 아버님과 같이 좋은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이 시기에 나오는 무화과 생과일은 희소성 덕분에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1㎏당 5만 원 선에 출하되는데, 이는 농한기 농가 수익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국종 / 전남 농업기술원 특화과수지원TF 팀장 : 겨울철 자체의 출하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까 농가들이 신기하면서도 좀 이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좀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 판매가 되는 그런 상황이긴 합니다.]
여름 무화과가 상온에서 쉽게 물러지는 것과 달리, 기온이 낮은 겨울과 봄에는 신선도 유지가 훨씬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마솥더위 속에서 작업해야 하는 한여름 고된 노동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농가에는 큰 매력입니다.
[김행란 / 전남 농업기술원장 : 현재는 생과일로 주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지속해서 이런 가공제품 개발이라든지 보급을 통해서 전남과 영암 지역의 무화과를 통한 그런 경제적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계절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VJ :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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