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핵심 쟁점은 중동 전쟁과 추가경정예산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정책에 힘을 실었지만, 국민의힘은 '전쟁 핑계 매표 추경'이라고 맞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여야 할 것 없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신속 대응 덕분에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고 힘을 실으면서도 앞으로도 원유 확보와 사재기 방지 등에 선제 대응해달라 주문했습니다.
[박 균 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가) 잘 대응해 준 덕분에 그나마 선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일부 극우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된 '석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설'에 엄벌을 요구하며 국민의힘 동조가 의심된다, 날을 세웠습니다.
[복 기 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칭 보수라고 얘기하는 유튜버들,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이 주장에 동조하는 거 아니냐….]
[김 민 석 / 국무총리 : 보수란 표지를 붙여주기 아깝다….]
반면 국민의힘은 26조2천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벌써 2번째 추경으로 '재정 중독'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라며, 예산안에는 전쟁과 상관없는 선심성 품목이 잔뜩 포함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실상 선거 추경이 아니냐는 지적에, 김민석 총리는 여유를 곁들여 일축했습니다.
[윤 상 현 / 국민의힘 의원 : 문화예술 공연지원, 숙박할인…. 선심성 예산이 많습니다. 지방선거 염두에 둔 선거 추경이다, 매표 추경이 아니냐는 강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 민 석 / 국무총리 :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추경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의 정치적 상황 아닌 듯합니다.]
[윤 상 현 / 국민의힘 의원 :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니까요?]
[김 민 석 / 국무총리 : 그런 건 아니고요.]
추경안 본격 심사를 앞두고, 여야의 '장외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도약할 발판입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단은 고유가인데 처방은 현금 살포인 오진 추경, 가짜 추경입니다.]
여야는 다음 주 정책질의를 거쳐 오는 10일, 추경안을 합의 처리한다는 구상이지만 '전쟁 추경'과 '전쟁 핑계 추경' 사이 접점 찾기는 난망하기만 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문지환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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