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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휴전'에 여 "신속 추경"·야 "고유가 대응"...예산소위는 한창

2026.04.09 오후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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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에도 불안한 정세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빠른 추경 집행을, 국민의힘은 에너지·외교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30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 세부 심사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중동발 정세에 여야는 각각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대응책 마련 필요성엔 여야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셈법은 다소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쟁 장기화 조짐에 대비해 1분 1초라도 빠른 추경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지금 현재 추경이 절실한 분야를 촘촘하게 살펴야 한다며 몇 가지 증액 원칙을 제시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고유가 지원 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 석유 의존도 하향과 에너지 안보 강화 를 증액 원칙으로 삼고….]

이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주유소-정유사 상생 협약식을 열어 사후정산제, 유류 혼합 협약을 주도해 주유소 기름값 안정책을 마련했고, 플라스틱 대기업-중소기업 간에도 상생 협약식을 통해 공정한 납품 대금 지급에 필요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에너지 수급책'과 '외교'에 집중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호르무즈 통행세 현실화에 대비해, 유류세 일시 조정부터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 정책을 촉구했는데요.

특히 외교가 민생인 상황이 펼쳐질 거라면서 적극적인 대미 외교를 주문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외교 천재 자처하는 이재명 대통령, 즉각 트럼프 대통령과 핫라인을 가동하기 바랍니다.]

추경에 대해선 목적에 맞지 않는 엉터리 예산들이 여럿 포함됐다면서 꼭 필요한 예산은 채워 넣고 나머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후 2시부턴 중동발 위기 대응 추경에 대한 비공개 예산안 조정소위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추경안을 면면이 따져 최종 조정하는 작업입니다.

26조2천억 원 규모로 국회에 넘어온 정부 추경안은 지금은 상임위에서의 증액을 거쳐 30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조정소위에선 중화권 관광객 유치 지원과 태양광 사업, 고유가 피해 지원 대상 등이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조정 작업을 마친 이후엔 여야 합의대로 내일 (10일) 오후 늦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소식부터 전해드리면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영입설이 나온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연일 화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하 수석을 향해 당의 요청에 넘어가지 말라고 한 농담조의 발언에, 정청래 대표가 농담 형식으로 거듭 '구애'를 했는데요.

전남 여수 전통시장을 찾은 정 대표는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전북지사 경선을 놓고는 내부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안호영 의원은 SNS에서 당 지도부를 겨냥해 '김관영·이원택에 대한 감찰 잣대가 공정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현금 살포' 의혹 직후 제명을, '술·식사비 대납' 의혹이 있는 이원택 의원은 무혐의 결론을 내린 점을 꼬집은 겁니다.

오후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서울시장 본경선 3파전 결과가 발표됩니다.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7일부터 사흘 동안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국민의힘도, 최고위원회의 도중 사실상의 유세 발언을 한 지도부 인사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경북지사 경선 후보인 김재원,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양향자 최고위원 얘긴데요.

김 최고위원은 회의 공개발언에서 경쟁자인 이철우 현 지사에 대한 공세를, 양 최고위원은 공관위의 후보 결정 연기를 지적한 겁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는 공개 경고를,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공개 사과하기도 했고요.

조금 전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당직자'를 콕 찝어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공관위는 본격적으로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5곳 지역에 대한 전략 회의를 진행하는데,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는 한동훈 전 대표 변수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현장 검증에 나선 여야 검찰 조작기소 특위 위원들은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남욱 변호사를 구치감에 2박 3일 동안 머물게 하며 인권 침해를 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한 건데요.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입장을 거부하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대북송금 사건에서 검찰의 증인 진술 회유 의혹 검증이 이어진 수원지검에서도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여야 모두 당시 기록에 담긴 상황을 시연하면서 의혹이 사실이다, 허위다 날 선 비판을 주고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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