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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미·이란 '무기한 휴전' 돌입하나?...'2차 협상' 재개 불투명

2026.04.22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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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 두 분과함께 중동 사태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예정됐던 '22일 개최'는 일단 물 건너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휴전 연장'을 발표했고 이란도 22일 협상에 불참할 뜻을 최종적으로 알렸는데요. 지금 미국은 이란 탓, 이란은 미국 탓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의 상황이 벌어진 데 어떤 요인이 가장 컸다고 보세요?

[성일광]
일단 이란 측에서 하는 얘기는 미국의 역봉쇄,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 이번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 일단 그걸 문제 삼고 있고 그다음에 미국이 나포한 이란 선박, 이것도 문제다. 다 휴전협정 위반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결국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1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고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빌미로 해서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다가 바로 또 다시 봉쇄를 재개하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열지 않으면 휴전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죠. 그러나 이란 쪽에서 이렇게 나온다면 미국 측에서 면을 살리고 협상 테이블로 이란을 끌어내고 싶지만 미국 측에서도 갑자기 봉쇄한 것을 풀어줄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 될지 또 파키스탄의 역할을 기대해 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사태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됐다. 그리고 통일된 제안을 낼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휴전을 언제까지 연장할지 그 시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단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생각햅니까?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시한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휴전 연장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은 공이 이란 코트에 있다는 입장이죠. 즉 본인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고 이란이 결정하면 휴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급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일단 역봉쇄를 통해서 이란의 화물선, 또 유조선을 통제하는 것이 이란 경제를 압박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 발전소나 여러 가지 시설을 공격해 본들 그것이 상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거든요. 그런데 목줄을 죄는 경제제재는 생각보다 타격이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주도권을 잡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한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한이 대여섯 번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또 시한을 얘기하는 것도 그렇게 휴전 협정에 의미가 있지는 않고요. 일단 이란 입장은 정말 복잡한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1차 협상의 뒷얘기, 외신을 보면 80명가량의 이란 대표단이 왔는데 30명이 의견을 냈다는 얘기죠. 이게 도대체 혁명수비대 팀인지 외교부 팀인지, 페제시키안 대통령 팀인지, 정말로 종잡을 수가 없으니까 이게 배드캅, 굿캅 어떤 좋은 경찰, 나쁜 경찰 역할을 떠나서 너무 단일 안을 내기에는 여전히 어렵다. 그 근본 입장은 결국은 우리가 지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왜 미국의 항복에 가까운 요구를 우리가 수용하느냐. 이게 혁명수비대의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상당 시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란은 휴전 연장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의 해상봉쇄에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군사적 대응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성일광]
이란 입장에서 우리는 휴전 준수를 하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미국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연장을 통해서 또다시 전쟁 재개를 노리는 게 아니냐. 휴전은 전쟁 준비로 가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전쟁 재개를 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거기에 대응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휴전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죠. 휴전 상황에서는 미국이 공격을 하면 휴전협전 위반이라고 봐서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이란 입장에서 우리는 미국을 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공격한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미국 쪽을 압박하는 것인데요. 결국 이거는 시간이 지나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아무런 성과 없이, 협상 재개 없이 계속 시간만 간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휴전 시한에 대해서 혼선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가 휴전 시한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은 내일 오전 9시까지였는데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시한을 연장한다고 사실상 일방적으로 밝힌 거잖아요. 이렇게 휴전 시한을 일방적으로 밝혀도 이게 유지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시간차, 시차를 반영한 해석이 될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지금 좀 기다리는 게 낫겠다라는 판단을 한 거죠. 왜냐하면 이란 내부의 통일된 의견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고 사실 그나마 휴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이거든요. 파키스탄은 이 문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우디하고 거의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를 갖고 있고요. 또 시아파 상당수 국민들이 친이란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자칫 휴전이 물거품이 되면 파키스탄이 전쟁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그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와 총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표현을 썼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휴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라는 그런 요구에 대해서 미국은 일단 수용하는 것이 낫고 역봉쇄를 통해서 이란을 통제한다면 내가 포탄을, 미사일을 안 날려도 이란을 압박할 수 있다는 거고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투스카호 화물선이 나포돼서 지금 5000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미국이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거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죠. 그다음에 또 유조선 나포까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게 무슨 휴전이냐라는 것이 이란의 입장이기 때문에 휴전 시한이 오늘 9시냐, 내일 9시냐는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아마 이란 혁명수비대도 맞대응을 해서 미군이나 친미 국가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전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한 휴전 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양측에서 모두 군사적 공격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서 외신에서는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회담 승인설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의 분열이 극심하다라고 말을 했는데 내부 상황 어떤가요?

[성일광]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지고 있는 소식통 아니면 정보통을 통해서 이란이 분명히 이번 2차 휴전 협상에 나올 것으로 믿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밴스 부통령을 파키스탄에 보내려고 준비를 다 했었고. 그리고 비행기 탑승시간을 얼마 놔두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란 쪽에서 나오는 얘기가 결국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 결국 밴스 부통령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것인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일부 보도에서는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협상 승인을 했다. 그런데 결국 최종 결론은 이란 쪽에서 나온 얘기는 우리는 이번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결국 이것은 이란 내부 쪽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분명 협상을 하겠다고 얘기했다가 다시 막판에 틀어져서 어떤 이유인지 전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나오는 보도를 보시면 혁명수비대 쪽에서 미국의 우유부단함, 그다음에 모순된 메시지 그리고 용납할 수 없는 조건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은 결국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속 문제삼고 있는 거죠. 협상이 이란 쪽에서 우리가 원하는 거 다 들어줬다. 이런 것들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도 이란은 이번 협상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최종 결정은 내렸지만 어쨌든 지금 이란 내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상당히 혼선된 것을 볼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냐,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이 협상 국면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해협 봉쇄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봉쇄를 유지한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통제 범위를 확장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계속될 것 같네요.

[남성욱]
핵 문제가 안 풀리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은 통제, 봉쇄, 역봉쇄인데 지금 쟁점이 되는 건 이란이 조금 답답함을 유지하는 거죠. 왜냐하면 선박이 수출입이 통행이 돼야 사실 이란 경제가 돌아가고 또 중국으로 가는 원유 90% 그것이 수출이 이루어지고 또 중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물자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걸 막아버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이건 휴전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약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주도권을 잡았다라는 입장이고 휴전 시한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라는 건데,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요. 투스카호 화물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 외교부가 어제 성명을 처음 냈습니다. 이 선박은 중국 선박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상하이 인근 항구를 떠나서 주하이라고 남측의 가오린항을 출발해서 항행을 했는데 6시간 정지 명령을 어겼다는 게 미국 입장인데, 이중용도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어떤 물자를 수입할 때 이게 민수용이 있지만 군수용으로 갈 수 있는 건데 그게 과염소산나트륨이라는 화학물질인데 이게 미사일 고체 연료로 사용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과 이란의 특수거래를 차단해야 하고 또 미사일을 막아야 되는데 원료 반입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정말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물자라는 게 군수용으로 쓰이고 민수용으로 쓰이는 게 구분이 그렇게 분명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부터 풀어야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마 협상장에 나오기가 쉽지 않겠느냐. 지금 바이디라고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강경파고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협상파인데 이런 상황에서 협상파들이 목소리를 내기는 좀 어렵다. 왜냐하면 자국의 선박이 나포되니까 결국은 강경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건 우리가 지지 않았는데 왜 미국의 이런 수모라고 할까요. 그런 걸 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양측이 접점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이렇게 이란의 선박 두 척에 대해서 나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좋지 않은 물건이 실린 배를 나포했다. 아마 중국에서 보낸 선물일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죠. 만약에 배에서 제재 대상 물질인 뭐가 나온다면 미중 정상회담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굉장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과염소산나트륨이라는 화학물질은 분명히 미사일 고체연료에 들어간 건 분명한데 그게 또 민수용 물질을 만드는 데 또 들어가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이 용도 판단을 누가 할 것이냐에 관해서 미국 측 주장과 이란 측 주장이 부딪힐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정보가 결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데이터를 받아서 미군을 공격한다는 심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측 간의 접점을 차단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한 건 건수를 잡은 거죠. 미국 입장에서. 그동안 예의주시했는데 드디어 물증을 잡았다는 게 워싱턴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여전히 미중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벌써 흘러서 5월 14일, 15일인벌써 한 달도 안 남았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지금 양측이 어떠한 확인도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도 오면 좋지만 미국이 여러 가지 압박을 하면서 회담하는 것은 여의치 않다는 거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전쟁 중인데 내가 아직도 안 끝났는데 베이징 가서 덕담을 주고받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이란전쟁이 분명히 미중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과를 갈등 국면에서 중국도 또 하나의 문제로 생겨날지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있어서 가장 큰 쟁점이 됐던 부분이 바로 핵과 관련된 부분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오바마와 바이든 대통령이 체결에 합의한 핵합의보다 훨씬 나을 거다, 이렇게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0+10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걸 이란이 미국에 제안하려고 한다는 건데 어떤 내용인가요?

[성일광]
저는 훨씬 좋은 안이다. 1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그 이후 10년 동안은 3. 67% 정도의 우라늄 농축을, 아주 저농축이죠. 허가한다라는 그런 방안인데 결국 20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원했던 미국의 입장이 조금 누그러진 것이고요. 현실적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겠죠. 이란 측에서는 이건 받을 수 없다. 그래서 5년 아니면 7년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0년 정도에서 타협을 하고 나머지 10년은 저농축 우라늄을 3. 67%를 허용하는 것인데 결국 2015년 오바마와 체결한 핵 협정에서도 3. 67%는 허용을 해 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오바마 때 협상보다는 조금 나은 미국 측에 유리한 협정을 하고 싶겠죠.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조건을 높이고 있는데 이것이 이란 측에서 안 받아준다면 협상 타결은 어렵기 때문에 조금 양보를 해서 10+10이라는 제안이 나왔기 때문에 이란이 이걸 받는다면 협상은 좋아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브리핑을 보니까 2018년 미국이 핵합의에서 일방 탈퇴했을 때도 이란은 이후 1년간 약속을 완벽하게 이행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사실이 맞는 얘기인가요?

[성일광]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했어요. 그렇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왜냐하면 전임 오바마 정부와 맺은 협정을 대통령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핵협정을 파기하고 탈퇴를 해버린다?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 협상을 내가 지킬 필요가 있겠느냐. 최소한 1년은 지켰지만 그 이후에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60에서 70으로 올렸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44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갖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고 양측에도 책임이 있는 그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22일로 예정됐던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종전협상은 엎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연장한다라고 밝히면서 시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잘 풀리지 않는 이유로는 양측의 협상 스타일이 워낙 다르고 메시지 혼선도 있다는 문제점도 꼽히고 있는데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이 이미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고요. 그리고 휴전 시한을 놓고도 은근슬쩍 오락가락 연장하는 모습도 보였고요. 이런 메시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성욱]
양측이 최악의 파트너들끼리 만난 것 같아요. 정말 상극이라고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킹, 왕의 입장에서 전 세계 정치, 경제, 안보 현안을 관리하고 싶다라는 얘기죠. 아침, 저녁으로 널뛰기 발언이 분명히 있었고요. 말이 너무 말씀이 많으셨죠. 그러다 보니까 모순되는 메시지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지도자를 상대로 휴전 협정을 한다라는 것은 그쪽 지도자의 요구를 100% 수용해야 가능한 거고요. 반대로 그러면 테헤란의 입장은 어떠냐. 여기 또한 워싱턴 못지않게 복잡합니다. 혁명수비대라는 군입니다. 보통 정상국가에서는 군이라는 건 민의 통제를 받죠. 그런데 여기는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전통은 팔레비 왕조가 혁명으로 물러난 다음에 하메네이가 들어선 다음에 혁명수비대에 힘을 실어주고 혁명수비대를 통해서 이란을 통치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전면에 나서는 외교협상파, 아라그치 외무장관, 갈리바프, 또 페제시키안 대통령, 이런 협상파들이 과연 얼마나 실권이 있느냐. 그래서 결국 파키스탄 협상장에 가서도 현장에서 오히려 이견이 노출돼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따로 불러내서 의견을 조정할 정도로 단일안을 가지고 출발하지 않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와서 각자 자기 상사한테 전화하는 거죠. 바이디 총사령관한테 전화하고 이쪽은 다시 페제시키안 대통령한테 전화하고. 그러니 단일안이 나올 수가 없는, 양측이 이보다 더한 협상 파트너들은 없다. 정말 최악의 협상 파트너들끼리 만났기 때문에 휴전이 정말 단시일내에 되기는 힘들고요. 조금 전에 성 박사께서 얘기를 했는데 2015년에 JCPOA라는 이란 핵협의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닙니다. 12년 걸렸습니다. 2000년대에 고농축 우라늄 정보를 입수하고 유럽, 전 세계가 달려들어서 12년 걸려서 말았습니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이 10+10 안을 얘기하지만 숫자놀음에 불과하고 이 문제는 여기 휴전협상에서 완전히 타결되기에는 너무나 무겁고 복잡한 문제라는 거죠. 아마 봉쇄보다도 더 어려운 게 핵 주권의 포기이기 때문에 이 양측이 시행착오를 좀 더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12년 걸렸던 협상이 단 2주 만에 어떻게 해결이 될 수 있겠느냐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란 측 얘기 조금 더 들어볼게요. 온건파와 강경파 사이에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조금 전 교수님께서는 바히디 총사령관 말씀해 주셨거든요. 이 사람이 실세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인물인가요?

[성일광]
계속해서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실 전쟁 전에는 부사령관이었는데 원래 사령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죠. 그러면서 자동으로 본인이 부사령관에서 지금 총사령관이 됐는데 국방부 차관도 역임했고 그다음에 이란 혁명수비대에 해외공작 파트가 있습니다. 최강 엘리트 부대입니다. 혁명수비대도 엘리트 부대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엘리트 부대라고 할 수 있는 부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혁명수비대에 대해서 잔뼈가 굵은 사령관이고요. 그다음에 문제는 강경파라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협상보다는 전쟁. 그러니까 미국은 협상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다. 미국과는. 미국과는 어쨌든 힘, 전쟁을 통해서 이길 수 있지, 전쟁이라는 것을 통해서 미국을 굴복시킬 수 있지, 협상을 통해서는 안 된다고 계속 주장해 왔기 때문에 지금 전체적으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나서 이란의 실권을 우리가 계속해서 전문가들이 얘기했던 게 혁명수비대가 쥐고 있다. 그러면 그 혁명수비대 누구를 얘기하는가. 그중에는 결국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고요.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이 결국 혁명수비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결국 지금 나오는 모든 정책들,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가 미국에 넘겨주지 않겠다. 계속해서 통제를 하겠다. 그리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봉쇄하고 있는 걸 풀어야 우리가 협상에 나갈 수 있다. 이 모든 정책들은 결국 결국 아흐마드 바히디가 뒤에서 결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그리고 지금 열흘간 임시 휴전에 나선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스라엘은 계속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데 공습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이것도 협상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성일광]
공습이 더 격렬해지면 이란 측에서 문제 삼을 수 있겠죠. 예를 들어서이 지금 10일 휴전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휴전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양측에서 계속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예를 들어서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베이루트 남부, 즉 수도를 다시 한 번 공습한다면 크게 이란 쪽에서 문제 삼을 수 있겠지만 현 수준에서 공방전은 아직까지는 이란 측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협상 중에, 또 이스라엘이 단독 행동으로 헤즈볼라를 공격하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면 문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의 한 마을에서 예수상을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미국 내 마가 지지층의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어떤 상황인가요?

[남성욱]
제가 이 전쟁에서 특정 국가를 지적하지는 않습니다. 왜? 전쟁은 각자 국가의 목표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는 것 중 하나가 종교 문제 또 과거 역사의 돌이킴이라고 할까요.

네타냐후 총리께서 제2의 홀로코스트를 막았다는 표현을 썼는데 홀로코스트는 2차대전에 60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한 것을 이야기하죠. 이스라엘한테는 아주 끔찍한 기억인데 과연 그게 21세기에 제2의 홀로코스트가 나올 수 있느냐. 그 당시는 독일이라는 강력한 반유대국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란이 과연 이스라엘을 그렇게 홀로코스트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전쟁을 하는 명분으로 제2의 홀로코스트를 언급하는 건 정말 부적절하고요. 이러다 보니까 지도자가 과잉 오버를 보이니까 유대인 병사가 예수상을 망치로 쳐내는 그런 화면을 내보냈는데 이것 또한 저는 극단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쟁에 종교 개념이 끼면 복잡한데 지금 이게 또 종교가 개입되거든요. 결국은 일종의 마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다는 미국의 이런 세력들로부터 상당한 비난을 일으키고 이것은 서구 사회의 전통 기독교 개념과 상충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징역형에 보내야 하는데 30일 구류형이라는 아주 경징계를 이스라엘이 한 것은 이스라엘이 조금 집단 이성을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이라는 것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움직이기는 하지만 여기에도 금도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종교 예수상 같은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지금 텔아비브가 자행하고 있는 데 대해서 상당히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즉각 사과 입장을 내면서 문제를 잠재우려고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것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죠. 이것은 크리스토교,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거든요. 더군다나 예수상 그 안에 무슨 폭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테러 위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인데 저걸 망치로 두드려 깨는 것은 이건 어마어마한 실수예요.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 외무부는 물론 네타냐후 총리도 저것은 용인할 수 없는. 그리고 미국에 있는 크리스토교, 그리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 중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오히려 이스라엘 지지층을 잃게 되는 그런 어마어마한 실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이후에도 다시는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스라엘 군을 종교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한 번 교육을 강화해 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예정됐던 2차 종전협상은 열리지 못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2차 협상이 미뤄져서 이루어질지, 아니면 군사적 충돌로 다시 돌아갈지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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