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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제안' 왜 흘렸나?...이란서 본 회담 불발 막후

2026.04.28 오후 10:47
미 대표단 파견 발표·이란 외무 출국…회담 무산
"회담 개최 합의 없는데 미 일방적 회견 발표"
"이란 새 제안, 미국서 의도적 흘린 정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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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이란 간 2차 종전 회담이 불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은 파키스탄 현지에서 이란 국영통신 기자를 직접 만나 교착에 빠진 협상 진행과 핵심 쟁점을 물었습니다.

파키스탄 권준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 측 대표단 파견이 발표된 뒤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으로 출국했습니다.

기대됐던 이슬라마바드 회담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란 국영통신 소속으로 6년째 이슬라마바드 지국장을 지내고 있는 아프잘 레자 기자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아프잘 레자 / 이란 IRNA 이슬라마바드 지국장 : 직접이든 간접이든 대화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미국이 이란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대표단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대표단을 보내니까 이란 외무장관이 떠났다? 그건 아니죠. 애초에 공감대가 없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먼저 논의하자는 '이란의 새 제안' 보도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흘린 정보일 뿐이라며 냉담하게 평가했습니다.

협상 진전의 관건은 여전히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에 달린 만큼 새로울 게 없는 뉴스라는 겁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는 트럼프 행정부가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한 데 따른 자위적 조치로, 핵무기 개발 의도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잘 레자 / 이란 IRNA 통신 이슬라마바드 지국장 : 미국이 어떻게 이란이 핵 폭탄을 만든다고 주장할 수 있죠? 전혀 근거가 없고 국제 사회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일 뿐입니다.]

이란 지도부 내분설은 가짜뉴스라며 이란 협상 대표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나서야 하는 건 트럼프라고 지적했습니다.

[아프잘 레자 / 이란 IRNA 통신 이슬라마바드 지국장 : 양측이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합니다.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요.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니까요.]

최근 백악관 만찬 행사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보안이 너무 허술했던 게 의심스럽다며 연출된 쇼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전용기를 타고 오만을 방문한 것은 양국 간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증거라며, 레자 기자는 종전 협상이 재개된다면 이곳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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