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노동자의 신체 부위에 에어건을 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애초 '장난이었다'던 대표는 수사가 본격화하자 '실수였다'며 입장을 번복했는데,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 방침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태국 국적 노동자 항문 쪽으로 에어건을 쏴 장기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금속업체 대표 60대 A 씨.
법원은 A 씨가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지 21일만입니다.
그간 A 씨의 진술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을 친 것'이라고 말했지만, 수사가 본격화하자 '의도적 조준은 없었다', '실수였다'며 고의성을 부정해왔습니다.
[A 씨 / 금속업체 대표 (지난 21일) : (피해자 항문에 에어건 넣어서 쐈다는 혐의는 인정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여전히 실수로 쐈다는 입장인가요?) 네.]
반면 피해 노동자는 'A 씨가 에어건을 의도적으로 조준했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펼쳐왔습니다.
경찰은 에어건 2대를 확보해 최대 분사 압력을 실험하고, 유사 사례가 담긴 논문까지 검토한 끝에 A 씨의 신병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또 A 씨가 피해자뿐 아니라 다른 태국인 노동자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특수상해에 더해 폭행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길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철희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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