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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이 대통령 "대한민국 발전 주역인 노동자에 존경과 감사"

2026.05.01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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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절인 오늘 청와대에서는 양대 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립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노동절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어떤 내용을 강조할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자랑스러운 이름 노동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63년 만에 제 이름을 다시 찾은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노동계 원로 여러분과 또 경제단체 대표님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공무원과 교사를 비롯한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들과 또 새로운 형태의 노동에 종사하는 그런 분들까지 모두 함께해 주셨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일터를 지키고 계신 노동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생산의 주체이자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우리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신 이 땅의 모든 노동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노동에 종사합니다.

형태는 다양하지만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나 노동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노동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하고 노동을 통해 삶을 바꾸며 노동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노동은 한 사람의 일상을 지탱하며 가족의 오늘을 지키고 우리 공동체를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일터로 향하고 늦은 밤 때로는 동트는 새벽이 되어서야 기름때가 묻은 손으로 하루를 마감하곤 했습니다.

고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었습니다.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노동자의 이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조금 전 우리는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직종과 세대, 성별은 비록 달라도 각자의 목소리에는 같은 꿈이 담겨 있습니다.

그 꿈은 소년공 이재명이 느꼈던 것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누구나 안전하게 일하며 나의 노동이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시대가 달라져도 상황이 바뀌어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노동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산업의 판을 뒤흔들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역시 국가 경쟁력의 기준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가 누군가에게는 기회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커다란 위기입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의 대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짜 성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는 일터에서 생산으로 우리의 경제를 지탱하고 일터 밖에서는 소비자로서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라 하더라도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입니다.

우리 정부는 대전환의 과정에서 일하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며 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보살피겠습니다.

저는 오늘 노동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그 어떤 현장에서도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성과를 앞세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용이나 선택이 아닌 국가와 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둘째, 모든 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고용 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권리의 크기가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습니다.

셋째,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습니다.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 존중은 단지 배려나 시혜의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로 있는 성장입니다.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국민 여러분, 오늘은 노동절 기념식과 함께 청계광장 거리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노사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이 행사뿐만 아니라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하는 것 자체가 존중과 상생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입장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언제나 그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리거나 적대해서도 안 됩니다.

대화의 첫 걸음은 이미 준비 과정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함께 상생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는 그 자체, 그것이 바로 오늘 노동절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대화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일터의 변화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상적인 나라,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접받으며 땀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우리 국민과 함께 노동자와 함께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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