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정철진 경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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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기한 60일, 만기가 도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압박에 나섰는데요. 중동 정세와 경제 영향, 두 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 두 달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의회 승인 안 받았으니까 끝내야 되는 건데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휴전 중이기 때문에60일 카운트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맞는 얘기인가요?
[백승훈]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어떻게 보면 논리가 떨어지는 주장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권한법 60일보다는 나는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얘기했지만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오바마 때 리비아 전쟁 때 60일 넘어서도 이렇게 했다. 물론 그것도 맞는 분석은 아닙니다. 오바마 대통령 때는 나토가 주도했고 미국은 공군력만 참여했고. 그래서 그거야말로 우리는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었을 뿐이다라고 하는 명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때도 오바마 대통령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부분적으로 참여해도 전쟁 참여 아니냐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주도했던 전쟁이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의 이야기는 붙을 수 없는 상황이죠. 어찌됐건 그런 논리를 만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야기했던 것이 이건 군사작전이지 전쟁이 아니기 때문에 전쟁권한법에 안 들어간다고 얘기했죠. 이번에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청문회에서도 얘기했던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휴전 중이니 전쟁을 멈춘 거랑 상관없으니까 우리가 이 날짜에서는 빼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연히 말도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이렇게 해서는 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과연 헤그세스 장관이 얘기하는 대로 진행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의회가 판단하는 거거든요. 의회가 정치적으로 전쟁권한법을 넘어섰으니 우리는 전쟁 중단을 선언하는 의회 표결을 계속 하겠다고 해서 올리면 그거는 의회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되는 거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주장한다 한들 의회가 다르게 해석을 하면 이건 계속 정치쟁점화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고 민주당은 전쟁중단법을 올리겠다고 하고 있으니 공화당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없으면 부결될 것은 사실이나 계속해서 미국 언론에서 이걸 물고 왜 전쟁을 안 끝내느냐. 뭐가 명분이냐. 과연 이렇게 볼 수 있냐 해서 계속해서 압박을 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전혀 이 사건에 대해서 신경 안 쓰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정말 그러기는 힘든 상황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승인 없이 전쟁할 수 있는 60일은 이제 끝난 거고요. 헤그세스 장관이 지금 휴전 중이니까 이 기간은 카운트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더라도 의회가 인정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트럼프가 당장 내일부터 어떤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세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도 말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법안을 상정하고 가결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올리고 있긴 하지만 공화당이 참여하고 있지 않아서 계속 부결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공화당 의원들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추이를 보겠죠. 여론이 전쟁을 계속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하면 공화당 의원들도 어쨌든 유권자들을 생각하는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마냥 지금처럼 민주당의 안에 대해서 부결을 하면서 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그렇지만 그게 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제한적으로 전면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걸 유지해 갈 겁니다. 그래서 이게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은 뭐냐 하면 언론에서도 이렇게 되면 공군력으로 공습할 것인가 아니면 부분적 제한적 전면전을 할 것인가,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전쟁권한법이 또 하나의 변수로 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냥 마냥 이란에 대한 확대 공격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봉쇄는 계속하겠지만 우리가 이야기한 대로 하르그섬이라든가 부속 섬에 대한 공격이나 군사작전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요소들이 국내 정치에서도 쌓이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은 무조건 내 편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실제적으로 행간을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결국 여론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씀주셨는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물가,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미국 국민들이 뿔났다. 이건 여러 번 전해 드렸는데 실제로 미국 내 핵심 물가지표가 3년새 최고치로 나타났어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우리가 물가 할 때 두 가지를 보죠. 소비자물가라는 게 있고요. 간밤에 발표된 것은 PCE라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입니다. 기존의 소비자물가보다 측정하는 품목이 훨씬 더 많아요. 그래서 연준 같은 경우 신뢰도를 높게 보고 있는데요. 3월 PCE가 나오는 건데3. 5%가 나왔고요. 유가와 먹거리 가격을 뺀 코어 PCE라고 하죠. 핵심 근원PCE물가도 3. 2%가 나왔는데 그러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미 증시를 보셨으면 S&P 500,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였거든요. 이게 뭐지? 물가는 지난 2023년 러우전쟁 때만큼 올랐는데 왜 증시는 계속해서 오를까. 게다가 같은 소비지표 관련한 것들도 나왔는데요. 4월 소비자신뢰지수나 개인소비지출이라든가 소비가 1도 균열이 안 났습니다. 이 부분을 상당히 미스터리하게 보고 있는 건데요. 첫 번째, 이번에 나왔던 3. 5% 물가, 3. 2%의 코어 PCE 물가는 시장이 알고 있는 거예요. 증시는 항상 예상대로만 나오면 떨거나 무서워하지 않거든요. 이게 더 많이 올랐으면 문제가 됐겠지만 유가가 올라서 이 정도라면 우리는 괜찮아라고 해서 증시는 오히려 높은 물가에 반응하지 않았고요. 또 하나가 박사님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전쟁이 거의 마지막이라고 미 국민들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은 치고 받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지상군을 투입하고 이런 전투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데. 이제 전투는 없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확산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마지막 마무리 국면이구나라는 것이 오히려 자산시장과 증시는 먼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작년 말, 올 연초에 미국의 빅테크를 비롯해서 웬만한 로펌이나 세무 회계 법인이라든가 어마어마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거든요. 그게 AI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인플레이션 때문이기도 했는데 지금 나오는 고용지표에 단 하나도 반영이 안 되고 있어요. 이상하리만큼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소비지표, 고용지표가 서서히 나빠지거나 서서히 좋아지는데 이번만큼은 별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5월에 나올 4월 물가 혹은 5, 6월에 나오게 될 4월, 5월 실업률 자체가 캐즘이라고 하죠. 한순간에 뚝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조심스럽게 대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높은 물가에 소비도 좋아, 증시도 좋아, 고용도 너무 좋아라고 하지만 저는 착시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어서 5, 6월 가면서 한순간에 좋은 지표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완전히 급락, 급반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오늘도 나스닥은 끝없이 오르고 S&P 500은 계속해서 오르기는 하지만 이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조심할 필요는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증시는 매우 좋지만 향후 경제지표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을 주셨습니다.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일 듯 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나온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죠. 이란이 간절히 협상을 원한다. 그들의 군대는 모두 사라졌다. 몇 시간 전 오늘 새벽에 나온 녹취인데 이 얘기 여러 번 반복하니까 정말 협상을 간절히 원하는 건 이란보다 트럼프인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와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말을 꺼낸다는 것은 본인도 그걸 원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양쪽 다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최근에 펜타곤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전쟁비용을 37조나 썼거든요. 그래서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쟁비용뿐만 아니라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미국의 전략무기 재고량이 너무 줄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투사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문제, 지금 유가가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호르무즈 봉쇄가 계속 유지되면 갈리바프는 140달러까지 올리겠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유가 문제도 있지만 생활물가이런 것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미국도 마냥 전쟁을 끌 수 없는 상황이고 이란은 차차 뒤에 더 얘기할 부분이 있겠지만 이란은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그리고 물가들이 안 좋고 리얄화가 평가절하되어 있기 때문에 임금이 오른 것도 아닌데 화폐가치가 너무 떨어져 있어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국경을 넘어서 물건을 사와야 되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어서 이란도 녹록한 상황은 아닙니다. 양측이 다 협상을 너무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경제전문가께서 말씀하셨듯이 시장에서는 이 전쟁을 양측 다 끌 수 있는 요인이 없구나 하기 때문에 저렇게 보합 국면으로 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지금은 보합되고 둘 다 어차피 협상해야 될 거라고 해서 움직이지만 까딱 하나 잘못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더 강경하게 막는다든지 이런 게 벌어지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서 우리가 지켜봐야 되고 앵커님 질문대로 양쪽이 너무 원하고 있다. 그런 국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숨막혀 죽어가는 돼지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어느 정도인가 봤더니 화폐가치가 1달러당 180만 리얄로 사상 최저라고 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요?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물가가 오른다는 거잖아요.
[정철진]
물가 폭등인데 이란의 한 달 최저임금, 원화 환산으로 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을 받으면 14만 원, 15만 원 정도입니다. 원화로 계산하면. 작년에 얼마였냐면 8만 원 정도 됐거든요. 이것만 놓고 보면 최저임금을 한 달에 100% 가까이 올린 거 아니겠습니까? 왜 올렸겠습니까? 그만큼 화폐가치가 70% 이상 폭락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가 엄청 올랐을 텐데요. 현재 이란 계란 한 판 가격이 원화 환산으로 9000원 돼요. 싸다, 이렇게 보시면 안 됩니다. 지금 외화로 바꿔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한 달에 16판 사면 그 돈이 날아가는. 그만큼 리알화 가치는 폭락하고 먹거리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의 경제 자체가 붕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또 하나가 호르무즈를 놓고 정말 이란이 마지막, 미국 마찬가지로 치킨게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 보도와 분석이 되고 있지만 이란의 원유저장고는 다 찼습니다. 배에도 실을 만큼 다 실었고요. 육상도 다 채웠어요. 그럼 기름을 생산해서 줄 데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뭘 해야 되느냐. 원유 개발시설, 정제시설을 중단해야 되는데요. 공장이 한 번 멈추면 반도체 공장만큼 완전히 붕괴, 몰락하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만큼의 충격이 나와요. 완전히 닫고 재가동을 할 때는 막대한 비용,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하는 것이 이란도 더 못 끌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여기서 일주일을 더 끈다면 스스로도 끊어내는 거죠. 우리는 정말 끝까지 달릴 거고 우리의 원유시설 망가져도 상관없을 거라는 패까지 꺼낼 때 달려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결국 이 정도는 아닐 거야. 치킨게임이라는 게 둘이 와서 누구 한 명이 꺾어야 되잖아요. 이란이 먼저 꺾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이란이 정말 안 꺾고 우리도 정유시설까지 망가뜨릴 정도로 호르무즈를 막겠다고 하면 유가는 간밤에 조금 떨어진 거예요. 전날에 8% 폭등해서 간밤에 떨어졌기 때문에 WTI는 배럴당 105달러고 브렌트유는 111달러입니다. 두바이유는 150달러가 넘거든요. 만에 하나 이걸 치킨게임에서 누구 한 명이 꺾지 않고 그대로 부딪히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러면 유가는 배럴당 140달러, 앞서 박사님도 얘기하고 최악의 경우라고 얘기하는 150달러인데요. 그러면 우리 한국 경제, 세계 경제는 초토화됩니다. 그대로 경기침체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웃고 있고 미 증시도 올랐고 K야간선물, 국내 투자자들 많이 보시거든요. 또 급등했어요. 1. 7%. 너무 좋은 아침이긴 하나 그러나 우리가 너무 낙관하지는 말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미국이 봉쇄를 해서 석유를 내보내지 못하니까 이란의 원유시설이 폭발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이란 측 반응은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 우리 3일 지났는데 원유시설 멀쩡하다. 그리고 새 최고지도자가 새로운 호르무즈 관리체계를 만들 것인데 우리는 핵과 미사일 절대 포기 못한다. 이런 메시지를 냈어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폭발할 거라는 것은 과한 해석입니다. 너무 잘 말씀해 주셨지만 가장 큰 문제, 영국 의회에서도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생산량을 줄였을 때 그리고 더 큰 문제, 만약에 석유생산시설 가동을 멈췄을 때입니다.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모든 게 망한 게 아닌데 말씀주신 대로 다시 재가동해서 지금 뽑아냈던 190만 배럴, 하루에 뽑아내는 양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석유 유가는 호르무즈 항행이 자유항행이 된다하더라도 유가는 계속 고유가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은 이겁니다. 지금 이란만 이 문제에 봉착돼 있는 게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거의 막혀 있고 하루에 135~150척 왔다갔다하는 것이 어쩔 때는 0척, 겨우 5척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사우디아라비아, UAE 그리고 거기는 파이프라인으로 조금 빼내고 있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들, 쿠웨이트, 이라크, 카타르 이런 나라들도 똑같습니다. 쿠웨이트도 그렇고 모든 나라가 석유감산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감산한다는 것은 시청자분들도 아셔야 되는 게 수도꼭지 잠갔다가 콸콸콸 나오는 게 유정이 아닙니다. 한 번 감산을 줄이면 다시 꼭지를 열더라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걸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 이란도 되게 큰 고통을 받지만 지금 다른 산유국들도 감산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외정책연구소 보고서도 한 배럴당 90달러가 뉴노멀일 수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겁니다. 미국도 마냥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런 건 가능하죠. 나는 상관없어. 다른 국제, 동맹국들이 망하더라도 나는 셰일오일 있고. 우리가 이렇게 운영할 수 있고 적당히 UAE에서 가까우니까 UAE가 OPEC에서 나오고 증산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해서 갖고 와서 쓰면 돼. 그럼 미국은 큰 충격에서 벗어나겠지만 미국이 갖고 있는 패권국의 위치, 동맹관계는 크게 흔들릴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시간은 내 편, 이란만 당하고 있다는 것은 꼭 그렇게 가는 방향이 아니고 우리나라는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둘 다 치킨게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선에서 미국도 패권국으로서의 역할까지 책임감이 있다면 나의 동맹국들이 다 힘들어지니까 이 정도 선에서 멈추자는 것을 보여줘야 되고 이란도 저런 식으로 생산량 다 줄이더라도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 것은 이란 시민들의 고통을 담보하는 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양측에서 치킨게임을 끝까지 해서 부딪히는 것보다는 이번 금요일날 어떤 안을 제시한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전향적인, 핵 프로그램 관련해서 이란도 나름 포기는 안 하겠다고 세게 발언했지만 동결안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나와서 협상할 수 있는 근거나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을 갖고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협상안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밤사이에 모즈타바가 낸 메시지를 보면 호르무즈 새 질서를 언급하면서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란 의회에서 호르무즈 통과 원유를 모두 다 사버리자. 110달러에 다 사서 200달러에 팔자는 거예요. 요즘 말로 말하면 신박한 아이디어인데 이 아이디어의 현실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떨어지죠. 왜냐하면 이란혁명수비대도 있지만 바로 뒤에 미 해군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되려면 미 해군이 없어져야죠. 다 사놓고 빠져나가려고 할 때 미 해군이 쳐버리면 이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건데 공교롭게도 간밤은 양측 모두 호르무즈가 나왔습니다. 방금 얘기한 대로 모즈타바의 새로운 호르무즈 규칙 만들겠다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도 또 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연합 만들어서 하려고 하잖아요. 나는 못 믿겠다. 미국이 좌장이 될 테니까 우리가 뚫어줄게. 우리 밑에 붙으라는 새로운 연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호르무즈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요. 이번 협상이 핵과 호르무즈잖아요. 만에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핵핵 거리는 게 이건 아닌데라는 게 핵을 다 얻는 거예요. 농축우라늄도 뺐고 우리는 핵 얻었으니까 승전이라고 종전 선언해버리면 호르무즈를 공식적으로 양도하지 않지만 이란에게 암묵적으로 맡기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치고 빠지면 실질적으로 호르무즈는 이란 손에 들어가면 미국은 좋겠죠. 왜냐하면 UAE도 빼줬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네 해군 가지고 정말로 극단적으로 UAE 기름은 자기네 호위를 받고 호르무즈를 빠져나와요. 베네수엘라 중질유 있죠. 그거 갖다 써요. 지금 멕시코만이 득실거리거든요. 셰일오일 쓰고. 그러면 미국 하나는 버틸 수 있겠지만 그외 모든 나라는 고통을 겪을 수 있는. 그래서 이번에 핵과 호르무즈 모두를 미국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저는 이게 과연 미국의 승리일까라는 그런 의문도 가져봅니다.
[앵커]
미국이 일방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에 SNS에 올린 글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선박들만 이동하는 AI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거든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야 어떻게 보면 이미지 정치 그리고 국내 유권자들에 대해서 내가 이걸 통제하고 있고 걱정하지 마라. 미국의 국익은 내가 지킬 거고 그런 것들은 내가 만들어낼 거라는 그런 신호를 계속 미국 내 유권자들한테 보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런 정책이나 이미지는 국제사회에서는 오히려 더 기분이 나쁜 부분이죠. 오늘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UAE 관련해서는 그렇지만 다른 카타르나 바레인이나 이라크나 그런 국가들은 또 석유를 팔아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돼버리게 된다면 그들 국가들은 피해가 막심하게 되거든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미국의 국력을 이용해서 자유항행을 만들어줄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여러 가지 방위비 분담금이나 그런 걸 요청하면서 전쟁분담금이나 이런 것들을 요구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그 이미지 자체는 이럴 것 같습니다. 미국 국민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내가 미국 국익이나 미국에 대한 그런 것들은 다 내가 챙기겠다고 하는 어떻게 보면 다분히 국내 정치용 이미지 정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왼쪽으로 보이는 저 그림이요. 더 이상 착한 남자는 없다면서 저렇게 총기를 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저 모습도 본인이 직접 올린 거잖아요. 그러면서 지금 미국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군수물자가 이스라엘에 도착한 화면까지 공개됐어요.
[백승훈]
이스라엘도 제가 여태까지 전쟁이 확전되기 쉽지 않다고 말씀드린 게 이스라엘은 전쟁 의지를 많이 보이고 있지만 미국도 전략물자가 이렇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더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은 할 수 있겠지만 이란에 대한 공격이나 확대해서 하는 공격은 쉽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쟁물자들이 갔다고 하는 것은 다분히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이스라엘이나고 하는 하나의 행위자를 우리가 협상 이후의 국면에서, 아니면 협상 중 국면에서 잘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쟁권한법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냥 군사작전의 수위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대신해 주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나름 전략자산이나 자산들을 보냄으로써 우리가 충분히 군사작전의 정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이게 확전되고 전쟁이 되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지금 협상 국면이고 협상을 밀어붙일 때 이란에게도 우리가 너를 공격하는 카드 아직도 있어라는 걸 보여줘야지 협상력이 커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에 저렇게 군사물자를 보냈다고 하는 것, 그리고 그걸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이란과 지금 협상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오판하지 마라, 우리가 충분히 쓸 수 있는 카드들은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라고 보시면 될 수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는 언제든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정신 차려라. 이런 메시지를 준 것이다라는 분석을 주셨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만 끝나면 휘발유 가격이 뚝 떨어질 거다, 오늘 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정철진]
늘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본인의 머릿속에는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은 갤런이라는 걸 쓰는데 미국은 단위로. 6달러가 웬만한 곳에서 다 넘었습니다. 이게 2달러, 3달러대였다가 4달러만 돼도 미국은 못 산다 못 산다 하는데 6달러 시대까지 왔습니다. 분명히 이런 채로 11월 중간선거는 치르지 못하겠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얘기인데 앞서 제가 잠깐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를 몇 가지 수를 뒤에 또 두거든요. 그러니까 6달러대로 절대 선거는 치르지 않을 거라는 걸 생각해놓고 본다면 앞서도 미국의 패권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도 상당하잖아요. 우리는 아직도 미국을 패권국이라고 인정하죠. 그런데 미국, 특히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은 패권이라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 여길까라는 생각을 해 보면 저는 체면 같은 건, 그런 것들을 쉽게 던져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즉 모든 사람은 못 살아도, 다른 국가는 피해를 보더라도 미국 하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하면 앞서 제가 얘기했지만 지금 베네수엘라 중질유 기름도 거의 미국의 액손모빌이라든가 정유사들이 가 있거든요. 그거 일단 끌어다 쓸 수 있겠죠. 그리고 지금은 호르무즈 이렇게 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호르무즈 해협 뚫고 나올 수 있는 게 미 해군밖에 더 있겠습니까? 자기네는 기름 뚫고 나올 수 있고, 이런 것까지를 생각해서 전쟁이 어떻게 되든 자기는 기름 떨어뜨릴 수 있겠다고 자신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결국 미국은 미국 국익만 생각할 것이다, 이런 분석을 주셨는데 우리나라는 또 우리나라 걱정을 해야 되니까요. 우리 선박 26척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선박은 통과했다고 해서요.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 통행료도 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백승훈]
가슴 아픈 부분인데요. 우리 외교부 잘 일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단기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되지 않습니다. 일본은 이란과 외교적으로 옛날부터 관계를 많이 맺고 있거든요. 일본 외교부에는 이란 중동 전문가들도 많이 배치가 돼 있고요. 우리 외교부에서 만약에 제대로 비판하려면 조금 더 중동 관련한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진돼서 계속해서 중동과의 관계를 이전부터 확보해 나가죠. 지금 일본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두 가지를 봅니다. 미리 준비돼 있고 그런 전문가들이 포진돼서 활동하고 있고 그런 관계성을 만들어냈던 것, 그런 것들이 이번 국면에서 일본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것들을 해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못 하는 그것의 차이점이 거기서 오는 것 같고. 둘째는 역할분담이 잘 돼 있습니다, 일본은. 그러니까 선사와 정부가 해야 될 수 있는 것들, 선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날 나뉘어져서 우리는 만기친람으로 특사를 보내서 현 정부가 다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잘. .. 물론 걸프 왕정 국가에는 그게 통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나 이라크나 왕정, 절대왕정국가가 아닌 국가들. 좀 더 시스템이 다층적인 국가들은 그런 방식으로 하기에는 쉽지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특사 외교, 모든 것이 다 좋았는데 만약에 우리가 일본과 같은 성과를 또 향후에 10년 후, 20년 후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얘기한다면 전문가들을 많이 키워내야 하고 다양한 외교부 내에서도, 아니면 국가 연구기관들 많지 않습니까? 거기서 그런 중동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돼서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어야 되고 그런 것들을 계속 네트워크를 그쪽 연구기관과 계속하면서 그런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된다. 일본은 그런 거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그거 하나가 필요하고. 둘째는 역할분담입니다. 지금 어찌됐건 외교부에서 아니면 정부에서 모든 걸 하고 협상을 한다고 해도 이게 위험한가 아닌가, 우리가 계속 여기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가 아닌가는 선사들이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통행료를 안 낸다 하더라도 통행료를 우회하는 결제나 이런 거 하는 것도 국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선사가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일본은 그런 책임 회피를 잘합니다. 아니, 우리는 이런 법적인 조치를 다 한 거지, 거기서 돈을 내고 하는 것들은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그런 것들이 돼야지, 굿캅 배드캅이 되고 이런 역할분담이 돼야지 협상력이 더 올라가고 외교부나 정부의 운신의 폭이 더 커지는 것이거든요. 일본은 그런 것들이 너무 잘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우리나라 못 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우리가 갖고 있는 우리가 구축해놓은 것에서는 너무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지만 일본과 비교된다면 그런 부분이 미흡해서 아니면 그런 부분들이 확충돼야지 지금 우리나라도 10년, 20년 후 그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일본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외교부의 역할과 선사, 기업들의 역할이 분담돼야 한다, 그런 운용의 미를 살려야 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우리 코스피가 7000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공포지수도 반등하고 있다,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정철진]
기승전 반도체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같은 7000. 지금 6600, 7000을 향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외에 또 다른 기업들, 또 다른 섹터들까지도 삼성전자, 하이닉스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에 육박하는 정도가 됐다면 실제 그렇게 공포지수가 높다라거나 그렇지가 않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를 보면 수출이라든가 GDP 성장률이라든가 증시라든가 거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반도체에 의존하는 부분이 너무나 크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6600, 6800, 7000도 가고 시장 전망은 8000, 8500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만 딱 도려놓고 보면 현재 체감도 4000도 안 될 정도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는 건 뭐냐. 지금은 좋고 내년까지는 좋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흔들리면, 더 정확히는 K반도체가 흔들리면 또 AI 반도체, AI 산업이 잠시 쉬어간다고 하면 대안이 없잖아요. 그런 부분이 일단 공포지수와 함께 반영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신중한 투자 전략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그리고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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