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펼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미국이 돕겠다는 건데요.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중동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지 않은 오만의 무스카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부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작전 시작 시간은 4일입니다.
미국 워싱턴 시간으로 조금 전에 자정이 지났고, 호르무즈 해협 현지 기준으로도 4일 아침이니까 이미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 해방 작전이라고 이름 붙인 이 작전의 성격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오게 미군이 돕는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도 미사일 구축함과 100대 이상의 항공기, 만5천 명의 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해하면 강력한 대응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란도 당연히 강력하게 반발할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 정부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이 제일 먼저 소셜미디어 계정에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이번 작전을 '망상'으로 규정하고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이 망상적 게시물로 통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미 해군 함정이 많지 않습니다.
또, 해협의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기뢰, 여기에 모기 함정으로 불리는 이란의 소형 고속정 공격,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면 해협 안쪽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작전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전 보장이 없이 수백만 달러의 자산과 생명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선박 보험사들이 허용할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이 국가들과 보험사 들이 조율하도록 하는 과정이지 미 군함이 선박들을 호위하는 방안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얼마나 많은 배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나요?
[기자]
제가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바로 앞까지는 차로 6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국경을 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 보는 지역이 오만의 무산담 주인데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취재가 허용되지 않아서 카메라는 가지고 갈 수 없었고 스마트폰으로만 무산담 앞바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무산담의 카삽 항구 앞에는 수십 척의 작은 무역선과 화물선들이 움직이지 않고 정박해 있었습니다.
가끔 움직이는 배들도 항구 근처에서 짧은 거리만 이동할 뿐 멀리 나가거나 들어오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배들은 주로 오만에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사이를 오가는 무역선인데 먼바다로 못 나가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무역선들도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해협 봉쇄 이후에는 그걸 기다리는 배들이 전보다 많아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설명했습니다.
대형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은 먼바다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 쪽 해변을 따라 내려가면서 한두 척씩만 드문드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해운정보업체들은 현재 페르시아만을 포함한 걸프 해역에 상선 8~9백 척이 오도가도 못하고 머물고 있다고 집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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