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휴전이 발효 중인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 알하다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당시 하마스 지도자를 사살한 데 이어, 일 년 만에 그 후계자까지 살해한 겁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여러 층이 검게 타거나 파괴되고, 잔해와 포탄이 널린 거리를 아이들이 불안하게 걸어갑니다.
민간인이 사는 건물과 차량을 이스라엘군이 공습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은 현지 시간 15일 가자 지구 최대 도시 가자 시티에 표적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표적 공격으로 하마스의 가자 지구 지도자이자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 책임자인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제거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알하다드의 여동생 : 이 암살은 네타냐후의 비겁한 행위이고, 특히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암살에 이스라엘과 공모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하다드가 "잔혹한 10월 7일 기습 학살의 설계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가리키는 겁니다.
"알하다드가 최근까지도 테러 조직의 군사 역량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부대를 겨냥한 여러 테러 공격을 기획해 왔다"며, "전쟁 내내 하마스에 억류된 많은 이스라엘 인질을 감금하고, 방패막이로 삼는 전술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숨진 알하다드는 지난해 5월, 당시 하마스 지도자 모하메드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뒤 가자 지구 하마스 군사 총책과 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알하다드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 지구 비무장화를 골자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끈 합의의 이행을 거부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이 발효됐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에선 8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왈리드 아부 우다 / 가자 지구 주민 : 휴전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매일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요. 암살, 무차별 공격, 탱크 포탄 공격, 해안 도로를 따라 모든 지역에서 매일 군용 차량의 총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중에도 하마스를 표적으로 삼거나, 이스라엘군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는 대상에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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