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부 얕은 바다에 갇혀 있던 혹등고래 티미가 국민적 관심 속에 이뤄진 구조작업 끝에 북해의 넓은 바다로 방사됐지만 끝내 숨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 안홀트 섬 인근에서 발견된 고래의 사체가 티미로 밝혀졌다고 덴마크 당국이 밝혔습니다.
덴마크 환경보호청은 "안홀트 근처에서 포착된 혹등고래 사체가 이전에 독일에서 좌초됐다가 구조된 고래와 동일 개체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보호청은 티미에 부착한 추적 장치가 죽은 고래에서 회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덴마크와 독일 당국은 지난 14일 처음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가 '티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 등을 동원해 벌여왔습니다.
환경보호청은 "이 고래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이해한다"면서도 질병 전염 가능성과 가스 폭발 위험을 경고하며 고래 사체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3월 23일 독일의 발트해 연안 도시 뤼벡의 티멘도르프 해안 인근의 모래톱에 갇힌 채 처음 목격된 '티'는 여러 차례 구조 시도가 실패한 끝에 1개월여 만에 바지선에 실려 지난 2일 덴마크 북해 앞바다에 방사됐습니다.
이 혹등고래의 좌초와 구조, 방사 과정은 독일을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떠들썩한 구조 작업으로 바닷가에 나와 응원을 보낸 시민들의 열성이 오히려 소리에 극도로 민감한 혹등고래의 스트레스를 키웠다는 비판도 일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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