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미국 정부가 인텔을 보호할 수 있는 관세를 부과했더라면 TSMC의 사업이 모두 인텔 차지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이었을 때 기업들이 중국에서 칩을 들여오기 시작했다면, 인텔을 보호할 관세를 부과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랬다면 인텔은 세계 최대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사업은 인텔 차지가 됐을 것이고, TSMC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여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미국 정부가 확보했던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점유율 하락과 막대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던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가 찾아왔을 때 "인텔 지분 10%를 국가에 무상으로 넘기라"고 하자 좋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10% 획득은 반도체 법(CHIPS Act·칩스법)에 입각해 인텔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따른 반대급부 성격으로 당시 인텔 지분 10%의 가치는 약 100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4년 11월 미 상무부는 최첨단 반도체 역량을 발전시키고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하기 위해 인텔에 최대 78억 6,500만 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이를 포함해 총 109억 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받게 돼 있었습니다.
이후 트럼프 2기 들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의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인텔은 합의의 기본 틀을 확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8개월 만에 정부가 보유한 인텔 지분 가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커졌는데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걸 사람들이 알기는 하나? 공로를 인정받고 있나?"
라고 말했습니다.
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컴퓨팅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발전 시설을 건설하도록 자신이 지원한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시설 건설을 허용했기 때문에 우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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