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에 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힙합 공연이 예정됐다가 취소됐습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서거일을 연상케 하는 등 고인을 모욕하는 기획으로 확인된 해당 혐오 공연이 재단의 대응으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래퍼 '리치 이기'는 오는 23일 서울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는데, 이 공연에는 리치 이기 외에도 다수의 래퍼가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무현재단은 '리치 이기'가 그동안 다수의 음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서거 방식을 직접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며, 재단은 이번 공연 역시 혐오 문화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주최사에 공연의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법정대리인을 선임해 주최사가 취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원에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준비까지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공연이 취소됐고, 래퍼 이기는 어제(19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행실과 부주의를 깊이 반성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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