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설 통행료 체계 구축을 두고 오만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주재 이란 대사 모하마드 아민네자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은 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항행을 관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민네자드 대사는 이는 비용을 수반할 것이고 통행료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이들도 당연히 자신의 몫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며, 통행량이 줄어든 것은 보험 비용이 과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도움으로 지난 19~20일 유조선 26척 등 선박이 통과했다고 주장했지만, 전쟁 이전인 하루 135척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고농축 우라늄과 함께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향후 공격을 억지한다는 명목으로 전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통해 통제 해역을 설정하고,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한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를 인질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항행의 자유는 끝난다"며 "만약 우리가 오늘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향후 10년간 그 결과에 맞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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