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물류 차질이 아니라 '글로벌 식량 위기'의 시작이며,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안에 본격적인 폭등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실상 전면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길목이 막히면서 불똥은 농업 현장으로도 튀었습니다.
석유뿐만 아니라 전 세계 비료 공급량의 3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여름 농번기를 앞둔 전 세계 농가에는 비료 부족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이번 사태를 일시적 충격이 아닌 '구조적인 농식품 위기'의 서막으로 규정했습니다.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먼저 뛰고, 이어서 수확량 감소와 식량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타격'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분쟁 직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FAO는 이대로라면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안에 본격적인 세계 식량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 경제학자 : 지금이 바로 각국의 흡수 능력을 어떻게 높일지, 그리고 이 병목 현상에 대한 회복력을 어떻게 키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번 공급 차질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FAO는 각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무역 통로를 확보하고 어떤 무역 규제에서도 인도적인 식량 흐름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유엔식량농업기구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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