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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나누는 진짜 하루"...MZ들의 새 소통법

2026.05.24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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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가까운 사람끼리 2초씩 일상을 촬영해 모아보는 앱이 큰 유행을 끌었습니다.

메신저와 SNS 등 실시간으로 하루를 나눌 창구가 많은 오늘날, 새로운 소통 방식이 떴던 이유는 뭘까요?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어김없이 일터로 향하는 아침.

저마다의 풍경 속에서 몰두하다 보면, 반가운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가벼운 산책 뒤 다시 마주한 업무, 끝마친 뒤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떠들썩하게, 또는 잔잔하게 흐르는 각자의 저녁.

그렇게 오늘도 보통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정해진 인원끼리 매시간 딱 2초씩, 각자가 놓인 지금 이 순간을 찍어 올리는 앱 '셋로그'입니다.

젊은 세대 사이 입소문이 빠르게 나면서, 지난달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땐 각종 모바일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휩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쌓인 서로의 일상을 보는 건 초대된 가까운 사람들, 최대 12명뿐입니다.

우리만의 공간인 만큼, 바쁘거나 귀찮을 땐 생략하다가도 원하면 댓글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메신저나 영상 기반의 SNS가 넘치는 요즘, '셋로그'라는 새로운 앱이 뜬 이유는 뭘까?

사용자들은 답장에 대한 큰 부담 없이도 시시각각으로 서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안은우 / 이용자 : 카톡은 보내더라도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이런 것도 좀 생각하고 올리는데, 셋로그는 그냥 자유롭게 올리는 것 같아요, 내 삶을….]

기존 SNS에서 느끼는 피로감도 한몫했습니다.

지인 수백 명, 나아가 나를 모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는 왠지 거창한 일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다연 / 이용자 : 매시간 (일상을 공유)하는 거니까 너무 사소해서 이걸 인스타 스토리나 그런 데 올리기에는 조금 안 맞다고 생각해서….]

[정원영 / 이용자 : (셋로그는 지금 이 순간을 공유해서) 다 연결되는 느낌인데 스토리는 '아 얘가 뭘 했구나' 이렇게만 느껴져서….]

'셋로그'를 개발한 의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발자 측은 YTN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서비스는 대화용 메신저와 전시용 SNS 사이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별도 편집이나 꾸미기 기능 없이 직관적인 방식으로 일상의 장면을 나눌 때, '자연스럽게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연주 / 미디어 심리학자 : (젊은 세대가) 연결되고 싶기는 한데 너무 가깝게 부담스러운 건 좀 싫고…. (그리고) 성과 없는 기록이라는 점이 되게 인상적이었거든요. (피로감을 부르는) '좋아요' 숫자나 조회 수, 노출 경쟁 이런 게 없잖아요.]

2020년 개발된 '비리얼' 역시 꾸미지 않은 일상을 나누는 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가 시간이 갈수록 화제성이 다소 옅어졌습니다.

'셋로그' 역시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지만, 이 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소통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발자취를 남길 거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이현오

디자인; 정민정
화면출처; '셋로그', '비리얼'





YTN 송재인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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