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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가장 더운 5월 기록...사망자도 발생

2026.05.26 오전 04:09
런던 낮 최고기온 34.8도…가장 더운 5월 기록
잉글랜드 8개 지역 폭염…웨일스도 연중 최고 기온
프랑스 파리·리옹서 폭염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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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때 이른 무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곳곳은 역사상 가장 더운 5월을 맞으며 사망자까지 발생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휴를 맞은 영국 런던의 관광 명소 타워브리지 주변이 북적입니다.

양산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리고,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혀봅니다.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런던 서부 낮 기온이 34.8도까지 치솟으면서, 5월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발렌티나 / 런던 시민 : 오늘 특히 많이 덥네요. 친척들과 함께 나왔는데 예년 이맘때보다 덥지만 즐기고 있어요.]

잉글랜드 8개 지역은 공식적인 폭염 조건을 넘어섰고,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도 연중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 런던 시민 : 2주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기온이 올라갔어요. 더 더워지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프랑스도 최소 10개 지역에서 5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33도까지 오른 파리에서는 아마추어 달리기 경주에 나선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리옹에서도 스포츠 경기 중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소니아 / 벨기에인 관광객 : 어제 귀가하는데 한 여성이 더위에 쓰러져서 저와 주변 사람들 모두 도우러 나섰습니다.]

포르투갈 일부 지역 최고 기온은 40도, 스페인 남부는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돼 스페인 보건 당국은 폭염에 따른 건강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유럽의 이번 폭염은 북아프리카에서 북상한 따뜻한 공기가 서유럽 상공의 고기압 시스템에 갇힌 '열돔 현상'에 따른 것입니다.

유럽 곳곳에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몇 달간 폭염이 더 잦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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