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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제3국에서 농축 우라늄 폐기 가능' 시사

2026.05.26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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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 내에서 폐기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에서 폐기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시사했죠?

[기자]
잠시 전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이 미국으로 넘겨 폐기하거나 이란과의 협력 아래 현지에서, 또는 다른 수용 가능한 장소에서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원자력위원회 등이 입회해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아니더라도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440kg를 폐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제안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행사 연설에서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 놀라운 남녀 장병들은 세계 최대의 테러 후원국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중재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중단 등 제한조치와 대이란 제재 완화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 60일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 체결에 의견을 모으면서 곧 합의가 이뤄질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선제적인 제한조치를 요구하고, 이란은 미국에 자산 동결 해제 보장을 요구하면서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할 경우, 핵 협상을 지연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미국측의 우려인데요.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그룹 이란 프로젝트 국장 : 합의문에는 이란의 핵 관련 약속에 대해 매우 포괄적인 내용만 담기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후 협상을 통해 정해져야 하고,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2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던 것처럼, 세부 사항들은 결국 최종 타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스라엘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란과 헤즈볼라에 대한 압박이 약해질 수 있다며 더 강력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둘러싼 줄다리기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의 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이란 자산이 동결돼 있는 카타르 정부와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측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이 발표되면 일부 동결 자금이 바로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미국은 이란에 대한 동결 자산 해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합의 이행 이후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행 시점을 놓고 이견이 여전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막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우라늄 폐기 문제에 유연성을 보이면서 협상 진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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