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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서 붕괴사고..."3명 사망"

2026.05.26 오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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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저희도 현장을 연결해서 상황을 살펴봤는데 일단 지금까지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발생 시각은 오늘 오후 2시 반이었고요. 서울 미근동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에서 붕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해 드렸듯이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모두 6명을 구조했고이 가운데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인명 검색도 이어가고 있는데 일단 사고 사고 직후 대응 1단계가 발령된 뒤 지금은 해제가 됐고요. 경찰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도 합동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사고 경과를 보면 단순 노후화돼서 붕괴된 기존의 사고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갑자기 무너졌다기보다는철거작업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고가차도는 노후화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내무위원회그래서 오늘 새벽부터 슬라브를 절단하는 작업이 시행됐거든요. 그 과정에서 구조물이 침하, 그러니까 2~3cm 단차의 침하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 슬라프는 쉽게 말해서 차량이 실제로 지나가는 콘크리트판 구조물로 보시면 되는데. 그래서 바로 이 슬라브 침하를 인지하고 나서 오늘 오후 2시부터 관련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었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붕괴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앵커]
새벽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거고. 일단 노후화로 철거가 진행 중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원래 위험했던 시설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저희 현장 취재기자도 전달해 드렸듯이 서울시고 지난해 하순부터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지난 2019년 콘크리트 낙하 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진단에서 나올 수 있는 등급은 A부터 E까지인데요. D 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 제한까지 검토될 수 있을 때 진단이 내려집니다. 그래서 서소문 고가차도는 애초 이달 말 철거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공정이 다소 지연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다만 위험 시설로 진단받은 점과 철거 중 붕괴가 발생한 건 또 별개의 문제라 공사 안전성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붕괴사고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시시각각 운행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요. 우선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전차선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행신∼서울 구간 KTX 운행도 멈췄고요. 그 밖에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도 조정 운행되고 있습니다. 운행이 조정된 구간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서북권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어서, 퇴근 시간대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청 로터리에서 충정로 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교통 상황 계속 확인하시면서 이동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아직 사고 초기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고 경위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겠지만 앞으로 그러면 어떤 부분에 조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나요?

[기자]

철거 공사는 어디를 먼저 절단할지, 또 하중을 어떻게 분산할지가 매우 중요한데 철거 순서와 방식이 적절했는지도 봐야 할 것 같고요. 소방과 서울시 관계자가 현장에서 '거더가끊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슬라브가 차가 다니는 콘크리트 판이라면, 그 판을 떠받치는 큰 구조물이 '거더'인 것입니다. 따라서 상판 하중 분산·지지 구조 확보가 충분했는지가 핵심이 될 거라는 전망이고요. 특히 이번 현장은 말씀드렸듯 이미 철거 공정률이 89% 수준으로 대부분 구조물이 제거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래서 남은 구간의 하중 균형 관리가 적절했는지가 중점이 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작업 중 차량·철도 통제가 적절했는지도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고요. 다만 아직은 사고 초기 단계인 만큼 원인을 단정하기보다는, 관계기관 합동 감식과 구조 안정성 조사가 우선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전 경찰 공지가 나왔는데, 이번 사고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직접 수사를 맡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다연 기자와 함께 사고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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