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의 휴전을 거부하고 북진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미국의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이 없는 만큼 이스라엘이 미국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휴전 발효 이후에도 헤즈볼라 소탕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과 종전 협상에 들어가자 베이루트 공습을 자제했지만 지난달 28일, 3주 만에 재개했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이스라엘군에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며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국경 일대 완충 구역인 옐로라인 너머로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포보르성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유럽의 외교 수장들은 교전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민간인들이 숨지고 피란길에 내몰렸다"며 이스라엘에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을 끝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모든 당사자는 휴전을 존중하고 성실히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진격은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며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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