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미 군함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는데 미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란은 종전의 조건으로 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7조 원에 이르는 동결 자금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경고 사격해 침범 구역에 있던 미 구축함 USS 트럭스턴, USS 메이슨이 오만해를 벗어나 인도양으로 물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헬기 탑재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 역시 오만해에서 강제 퇴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미 군함이 페르시아만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란 해군의 단호한 대응에 부딪혀 퇴각했다"며 "위성 사진 분석 결과 현재 미국 함대는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군은 미 해군 군함에 발포하지 않았고 그것은 중대한 휴전 위반이 될 것"이라며 "미군은 해상봉쇄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해당 수역에서 계속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휴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의 진전은 없었지만 각자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건이 닿는 대로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양측의 소통과 접촉은 끊기지 않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협상 관련 사안에 대한 특별한 진전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고위 인사가 240억 달러에 이르는 이란의 동결 자금을 풀라고 CNN을 통해 요구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고 싶다면 이 240억 달러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신뢰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란 고위 인사가 미 언론과 공개 인터뷰를 한 것은 이례적으로 트럼프에게 요구조건을 분명히 하면서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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