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려던 군인 2명이 숨지는 등 물놀이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빨간 구조복을 입은 해경이 다급한 손짓으로 바다 한 가운데에 뛰어듭니다.
물에 빠진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인데요, 사고는 어제 오후 2시 10분쯤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물놀이하던 17살, 14살 형제가 파도에 떠밀려간 뒤 이를 목격한 형제의 아버지와 군인 2명이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아버지와 두 아들은 무사히 해변으로 나왔지만, 구조에 나섰던 군인 2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끝내 숨진 겁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쯤에는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2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같은 날 고성 앞바다에서만 심정지 환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자 중 54%가 여름방학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장소는 하천과 계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과 안전 부주의, 음주 수영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건 물론이고,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는 직접 물에 뛰어들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조덕진 사회재난실장 / 행정안전부,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위험 사례로는) 기상이 안 좋은 상황에도 물가에 계속 계시는 분들, 그리고 자신의 수영 실력을 너무 과신하셔서 깊은 곳이나 강을 건너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중략)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은 (중략) 119가 오는 동안 스스로 구해보려고 직접 물에 뛰어드는 건 정말 위험하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구명환이나 로프, 그리고 물에 뜨는 물건 같은 주변 도구들을 이용해서 떨어져서 구하시는 게 제일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어집니다.
즐거워야 할 휴가 기간이 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모두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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