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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배웅 못 간 정청래...거취 압박받는 장동혁

2026.06.09 오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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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가 끝난 뒤, 거대 양당의 시선은 일제히 '차기 당권 경쟁'을 향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를 향한 당내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늘도 특별한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정청래 대표는 연이틀 '통상일정', 즉 공개 일정이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대신 정 대표는 전북으로 향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비공개로 만났고, 고창 선운사도 방문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는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 제사 끝나고 놀 생각하면 되느냐고 꼬집는 등 '여당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인데요.

공교롭게도 정 대표는 오늘 이 대통령 유럽 순방길 배웅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 대표가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을 배웅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 이 대통령이 확실히 김 총리에게 힘을 실은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정식 국회의장 만남 차 국회를 찾은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선관위 문제 등 여러 요인으로 의전 인원을 최소화한 것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 인원을 최소화하자는 뜻으로 청와대에서 진행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총리도 원래 오셨다가 안 오셨다가 이렇게 계속했거든요.]

이번 선거가 승리냐, 패배냐를 두고도 당내 친명-친청 의원들 사이 의견은 미묘하게 갈립니다.

당권파, 조승래 사무총장은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표가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지 생각이 갈린다며 선을 그었고요.

반면 원조 친명, 김영진 의원은 절반의 승리이자, 실패라는 평가가 중첩됐다며 정 대표 공과를 정확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체제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이뤄질 거라는 데는 모두 공감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입지가 불안한데요.

오늘도 투표용지 부족사태 대응에 목소리를 냈죠?

[기자]
장동혁 대표는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처하고 나섰는데, 사전투표 폐지와 전국적 재선거, 특검 도입을 강하게 요구했을 뿐, 거취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중요한 게 있겠느냐는 건데요, 오후에는 특검법도 당론으로 발의하며 총력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장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있습니까? 이것을 제쳐놓고 다른 논쟁을 벌일 그런 여유가 있습니까?]

'거취 압박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한 가운데, 당내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선봉에 선 건 초·재선 의원들입니다.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조찬 모임에 이어 선거평가 토론회까지 줄줄이 열며 지도부 책임론 부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선 장동혁 대표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마치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는 거 같다는 냉정한 외부 평가가 나왔고요.

토론에 나선 초선 3인방, 김재섭·우재준·정연욱 의원은 일제히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진 것이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후에는 초·재선 의원 전체가 주관하는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도 이어졌습니다.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이 저마다 청사진을 밝혔는데요.

세 후보 모두 장동혁 대표 사퇴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과격하게는 안 된다고 주장한 거로 전해집니다.

또 무소속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성급하게 하지 않겠다, 최소 1년 이상 지켜보겠다는 뜻을 일제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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