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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높이에서 치르는 월드컵,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2026.06.10 오전 04:38
축구 대표팀, 해발 1300m에서 고지대 훈련 진행
"체력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도 영향 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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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해발 1571m에 위치한 멕시코 과달라하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릅니다.

태백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 비슷한 높이인데, 어떤 과학적 차이가 있을까요?

김은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산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훈련장.

해발 1300m가 넘는 이곳에서 우리 대표팀이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지대 환경은 선수들의 몸 상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고지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저압 체임버입니다.

평지에서 뛰었을 때와 고지대에서 뛰었을 때 어떤 신체적 변화가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해발고도 1,600m의 환경을 조성한 뒤 달려보니 평지에서 달렸을 때보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더 가빠졌습니다.

평지에서 달렸을 때 평균 심박수는 152였지만, 고지대에서 달렸을 때는 160으로 상승했고 일정 시간 동안 들이마시고 내뱉는 공기의 총량 또한 상승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지대에 올라가면 산소 분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필요한 산소량을 유지하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고, 산소를 온몸에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심박수도 함께 상승하는 겁니다.

고지대 경기는 선수들의 체력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박원일 /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 : 공기 밀도가 낮아진다는 개념 자체가 공으로 치면 공기 저항력이 조금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할 때는 더 유리하지만 수비할 때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더 멀리 오니까….]

고지대 환경은 우리 대표팀의 신체 역량은 물론 전략과 전술에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디자인 : 정은옥, 신소정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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