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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표가 사라졌다?...전북선관위 개표 오류에 늑장 보고까지

2026.06.11 오후 09:41
투표록 오기재로 약 1,100명 민의 누락 위기
개표 당시 오류 인지…교육감 선거 수정만 빠뜨려
문제 상황 알고도 늑장 보고…후보자 통보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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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에 이어 '개표 결과'가 잘못 입력된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유권자 천백여 명의 투표가 사실상 무효 처리된 건데, 전북선관위가 뒤늦게 득표수 정정 절차에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전북자치도 선거관리위원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실로 들어섭니다.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누락된 일부 투표소 개표 결과를 뒤늦게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김상곤 / 전북자치도 선거관리위원장(전주지방법원장) : 지금 회의를 앞뒀으니까 회의를 마치고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려야지 회의 전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1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3투표소 결과로 잘못 입력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투표소 관계자가 투표록 속지의 제목을 잘못 적었는데, 이 오류를 걸러내지 못한 채 개표를 그대로 진행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3투표소 유권자 9백94명의 표는 중복 반영됐고, 1투표소 유권자 천백4명의 민의는 통째로 사라질 뻔했습니다.

[김호춘 /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장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 : 잘못됐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주 완산구 선관위는 개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4일 새벽 이미 이런 잘못을 인지했습니다.

수정 작업에 나섰지만, 전북교육감 선거 결과만큼은 끝내 바로잡지 못했습니다.

전북자치도 선관위가 완산구 선관위로부터 최종 보고를 받은 건 개표 완료 이튿날인 지난 5일.

그런데 선관위는 이 사실을 사흘 뒤인 지난 9일에야 전주지방법원장인 김상곤 위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또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기 전까지, 잘못된 결과를 수정하지도, 후보자들에게 문제를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서홍석 / 전북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장 : (신속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정확한 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들은 절차적인 것을 밟아가면서….]

선관위는 집계 오류로 뒤집힌 득표수는 19표로, 이를 정정하더라도 당선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투표지 부족에 이어 개표 입력 오류, 보고 지연까지.

선거 관리와 사태 수습의 기본조차 흔들리는 상황 속에 이대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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