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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전 서명식 불참"...미 대표단 '철통보안'

2026.06.18 오후 05:50
미국·이란, 내일 본협상 개시…현장 분위기는?
준비 작업 한창…바리케이드 설치·미 대표단 포착
스위스 도착한 미국 대표단 '철통보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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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정상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함에 따라 스위스 알프스 휴양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명식이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양측은 곧바로 본협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인근입니다.

[앵커]
먼저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산이 뷔르겐슈토크입니다.

내일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본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보이는 이곳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왔는데요.

접근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산악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간 뒤에야 입구가 나왔습니다.

알프스 산악지대에 자리한 이 리조트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삼면 모두 호수로 둘러싸여, 경비와 보안 유지가 용이한 장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구부터는 스위스 군인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었고요.

미국 대표단도 사전 점검과 회의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 대표단에 자세한 준비 상황과 내일 일정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아무런 내용을 공유할 권한이 없다"며 철통보안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측이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내일로 예정된 공식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 정상이 종전 양해각서에 이미 서명한 상황에서 서명식을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는 설명입니다.

양측은 애초 내일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었고,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오늘 귀국길에 올라, 스위스로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명식도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팀은 최종 종전을 위한 대면 협상에 곧바로 돌입할 전망입니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들과 함께 내일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종전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본협상은 60일간 진행됩니다.

[앵커]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 문제인데,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죠?

[기자]
네, 이란은 60일간의 '무상 통항' 기간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이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양해각서 제5조에는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오가는 상선들이 60일간만 아무런 비용 없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명시됐는데요.

이란은 이 문구를 근거로, 해당 기간이 끝나면 민간 선박에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통행료가 없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인근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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