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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트럼프 행정부, 비관론 확산

2026.07.12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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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호르무즈를 다시 옥죄면서, 비핵화 협상 타결 전망 역시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선박들이 불법 항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지나려던 선박에는 경고 사격을 가했다면서,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빌미로 이란을 공격할 경우 새로운 기지들을 표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통제에 관한 의지를 과시하며, 구체적인 관리 청사진도 그리고 있습니다.

이란과 오만 외무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오만 측이 호르무즈 통항로를 두 개로 나눠 관리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부 항로는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고, 이란 영해를 지나는 북부 항로는 이란의 사전 승인을 받게 하는 것으로, 별도 통행료 부과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을 향해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호르무즈 통항 관리 권한은 여전히 이란에 있다고 재확인하며 거듭 경고를 보냈습니다.

[아미르 사이드 에르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 : 하지만 미국이 양해각서에 따른 의무를 계속 위반할 경우 이란은 더 이상 양해각서에 따른 의무를 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역시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핵 문제 논의는 사실상 발을 디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우리의 합의는 핵무기 개발을 막는 장벽입니다. 합의가 있는 한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만들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합의가 성사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합의 없이 실행에 옮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비핵화 합의 타결에 점점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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