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지만 일본은 '패싱'했다는 논란을 빚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번엔 일본을 방문합니다.
창업 초기 엔비디아에 투자했던 일본 게임사 세가(SEGA)와의 30년 협력 관계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재팬의 엑스(X)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15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와 세가의 파트너십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차세대 PC용 AI 칩 'RTX 스파크'를 직접 소개할 예정입니다.
'RTX 스파크'는 강력한 인공지능 연산과 고성능 그래픽 기능을 결합한 PC용 AI 칩으로,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고사양 게임 구동에도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사토미 하루노리 세가 CEO와 이리마지리 쇼이치로 전 사장, 인기게임 '버추어 파이터' 개발자 스즈키 유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 CEO는 지난 5월 미국 카네기멜런대 졸업식 연설에서 창업 초기인 1990년대 중반 세가로부터 받았던 500만 달러(약 75억3천만 원) 규모 투자 일화를 공개하며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물론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며 한국과 협력 관계 강화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 등 현지 언론은 당시 황 CEO가 타이완과 한국 등 주요 메모리 주요 생산국에서는 잇단 현장 행보를 보이면서 일본은 빼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AI 발전의 가장 중요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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