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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미취업 청년 중 절반이 1년 이상 백수..."중동사태 여파"

2026.07.23 오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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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미취업 청년 중 절반이 1년 이상 백수..."중동사태 여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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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 악화와 중동전쟁 여파로 졸업 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 비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가데이터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졸업 후 미취업 청년 중 1년 이상 미취업한 비중은 46.6%에서 48.6%로 2.0%포인트(p)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5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과거보다 4년제 대졸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구조적으로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 자체가 길어졌다"며 "취업이나 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휴학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도 18.9%에서 19.4%로 확대됐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취업자 가운데서는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9.3%)가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1년 전보다 1.2%p 하락했다. 반면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25.3%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고, '진학 준비'(12.5%)도 1.8%p 올랐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5.7개월로 1년 전보다 1.3개월 길어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긴 편에 속하며, 휴학 경험자 비율도 48.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4.8%로 1년 전보다 1.6%p 하락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과 관련해 데이터처 관계자는 "중동전쟁이 진행 중이던 올해 5월에는 유독 고용 상황이 어려웠던 점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시장을 떠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6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작년과 같았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0%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 2.0%p 하락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1년 새 3.9%p 상승하며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 과장은 "하위직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 처우 개선 영향과 함께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의 기업 취업 여건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짧아졌다.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0.4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 임금은 200만∼300만원이 42.1%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23.3%), 50만∼100만원(11.8%) 등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200만∼300만원은 2.4%p, 300만원 이상은 2.1%p 각각 상승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족(4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시·계절적 일의 종료 및 계약기간 만료(18.0%),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순이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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