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B-1 장거리 폭격기가 이란을 타격하며 중동은 다시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본토 시설 파괴까지 경고하며 이스라엘이 '2분 안에 합류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사악한 의도를 품고 있습니다. 결코 핵무기를 갖게 방치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모양새지만, 그 뒤에는 이스라엘 모사드가 전달한 '곡괭이산 원심분리기 은닉' 첩보가 있었습니다.
전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제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스라엘의 첩보가 대규모 공격의 촉매가 된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숙적을 치기 위해 또다시 미국을 전쟁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 3월) :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력이 결합하면서, 40년 동안 염원해 온 '테러 정권에 대한 결정적 타격'이 마침내 가능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력으로 숙적을 제거하는 실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침략국이라는 오명과 유가 급등, 장기전의 늪을 혼자 떠안아야 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선제 공격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렉스 플리차스 / 국가안보 분석가 : '이란은 약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강하다'는 이유로 공격한 게 과연 옳은 결정이었을까요? 단순히 상대가 약하다고 공격을 감행하는 건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확전을 우려한 미 하원이 대통령의 단독 전쟁 수행을 제지하는 결의안까지 가결했지만, 전운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원하는 트럼프와 미군을 앞세우려는 네타냐후의 이해관계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스스로 판을 주도한다고 믿는 순간에도, 실제로는 네타냐후가 설계한 전략적 함정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기자 | 권영희
자막뉴스 | 김대천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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