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발발 후 지난 4개월간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수입금액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한때 전쟁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갈등이 격화하면서 가격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6월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액은 302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21.1%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4,510만 톤에서 올해 3,850만 톤으로 14.7% 감소했습니다.
원유는 적게 들여왔지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인데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중동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국제유가가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와 업계가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원유 수입량은 점차 회복세를 보여 왔습니다.
산업통상부는 7∼8월 원유는 지난해 평균 대비 110% 이상, 9월은 90% 이상 확보한 상태로 현재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긴장이 확대되면서 공급망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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