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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해·홍해 교전 격화...'타격 vs 대화' 기로에 선 트럼프

2026.07.25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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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만해와 홍해에서는 선박 무력화와 보복 공습 등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핵심 바닷길이 잇따라 전쟁터로 변하면서, 확전의 기로에 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만해에서 이란에 대한 봉쇄망을 돌파하려던 상선 '라빈호'가 미군의 사격을 받고 무력화됐습니다.

홍해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연합군이 유조선 공격에 맞서 예멘 후티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를 전격 공습했습니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인 동서 바닷길이 모두 교전의 소용돌이에 빠지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중동 전역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대규모 추가 타격 카드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대화를 통한 '현명한 합의'를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모든 출격 준비를 마쳤지만, 현재 대화 중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압도적인 무력을 지렛대 삼아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생각인데, 이란 역시 속으로는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도 합의를 원하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됐을 뿐입니다. 말은 안 해도 속으로는 타결을 원합니다.]

하지만 이란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일방적인 위협과 강압적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절대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우리와 미국 사이에 중재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중재자도 있고 메시지와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강요와 위협을 일삼는 미국의 태도입니다.]

일촉즉발의 무력 충돌 속에서도 두 나라는 물밑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이란의 배수진이 맞서는 가운데, 벼랑 끝 외교전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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