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우호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며 합의 가능성이 꽤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실패하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을 재개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요청으로 양측이 협상 중이라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틀 전까지 하던 군사작전을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금 좋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무언가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좋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게 될 것입니다.]
중간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경합지역인 미시간을 찾아 진행한 연설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군은 이란을 상대로 13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다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공습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켰고, 해상 봉쇄까지 이어지자 이란이 협상을 요청한 거라 주장했습니다.
공습 중단 배경으로 거론된 방공미사일 등 무기 재고 부족에 대해서는 "탄약은 충분하며 재고를 계속 보충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협상을 요청한 적도,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도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란군 최고합동사령부도 "미국의 어떤 위협도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는 전장 대비 8% 하락하며 브렌트유는 일주일 만에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따라 만난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우군이었던 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장례식을 계기로 워싱턴을 찾는 각국 정상들과 현지 시간 28일,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은 이란전쟁 발발 이후 처음 열리는데, 네타냐후 총리의 끈질긴 요청으로 회담이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에 대한 공습과 협상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향후 대이란 공조의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국 간 이견이 있다는 지적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같은 입장"이라며 갈등설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아니었다면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거라는 사실을 네타냐후에게 말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량 : 우리는 우리 없이는 생존조차 못 할 여러 국가에게 아주 호의를 베풀고 있어요. 누가 우리 없이는 살아남지 못했을지 아십니까? (네타냐후가) 지금 오고 있죠. 그가 직접 말해줄 겁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가 카스피 해에서 이란 상선을 타격하며 러시아와 이란 간 밀착을 주장하고 나선 만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도 주목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걸프 지역 미군기지의 위성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해 볼 거라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점 맞물리는 상황에서, 내일 두 정상회담은 중동과 유럽 두 전선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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