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급락세로 대규모 손실이 잇따르자,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레버리지를 크게 늘린 헤지펀드들을 상대로 추가 증거금 납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은 특정 산업군에 투자가 과도하게 쏠린 헤지펀드들이 기존 차입 비율을 유지하려면 담보를 더 내놓아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수익 극대화를 위해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대출을 늘렸던 헤지펀드들이, 최근 2주간 이어진 AI 주식의 폭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따른 리스크 관리 조치입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집계 결과 주요 헤지펀드들이 단 하루 만에 1%가 넘는 급격한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과거 닷컴 버블 당시를 넘어설 정도로 시장 쏠림 현상이 심각해, 월가의 변동성 축소와 위험 회피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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