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 7.1의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해 쇼핑센터와 제지 공장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9천 명 넘는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일본 구마모토에 있는 대형 쇼핑몰입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람들이 여럿 갇혔던 곳인데요.
현장 모습을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게 주차장 입구인데요.
벽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주차장 벽면에 있는 창문, 창틀이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쇼핑몰로 들어가는 입구 경찰들이 전부 통제를 한 상태입니다.
경찰 통제선이 여기저기 쳐 있어서 기자들도 더 가까이는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자위대 군인들도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쇼핑몰 주변에 있는 가게들은 많이 문을 닫은 모습입니다.
편의점 정도가 문을 열었고, 식당들도 문 닫은 곳이 많습니다.
행여 모를 2차 지진 피해 걱정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이 쇼핑몰에서 현재까지 3명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최소 7명가량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LPG 가스 누출로 인한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큰 곳이 쇼핑몰 말고 또 있는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쇼핑몰과는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구마모토 남쪽에 있는 야쓰시로시에 있는 일본제지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직원 2명이 매몰돼 구조했지만 숨을 거뒀고, 나머지 9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공장 콘크리트 굴뚝이 뿌리째 무너지면서 바로 옆 작업장과 사무동 건물을 덮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발표를 보면,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집계한 사망자는 13명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구하고 구조하기 위해 현장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장에는 소방 구조대를 비롯해 경찰, 자위대 등이 투입됐고, 생존자 신호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현과 후쿠오카현 등 5개 현의 대피소 500여 곳에 이재민 9천여 명이 피신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근 주민 26만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구마모토 지진 사고 현장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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