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고 이틀째 증시가 폭락하자 당국이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를 예시로 거론하며,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해 총량 관리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릴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당국 추가 대책을 알아봅니다.
이승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해 6,000선이 깨진 가운데 경제 금융당국이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밝혔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늘 저녁 정부 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개인별 투자 한도 설정으로 총량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별 총투자 금액의 20% 이내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홍콩 사례 등을 감안해 긴급 상황에서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과도한 거래를 제한하기 위해 선물시장에서 운영 중인 과다호가부담금 적용 등의 방식으로 관련 거래비용 부담을 가중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실시하는 사전교육 외에 모의거래도 도입해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앞서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을 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증액해 진입 문턱을 높이기로 했고, 31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질타와 함께 보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IMF 위기, 금융위기도 아니고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금융시장이 사실상 붕괴 수준이라며 기본 예탁금을 5천만 원으로 올리고 목표 배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금융당국이 월세 난민·주식 거지라는 2종 세트를 완벽하게 완성한 책임이 있다며 도입 배경과 졸속 승인 과정을 들여다볼 국정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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